‘분식회계(粉飾會計)’란? 기업이 재정 상태나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할 목적으로 장부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분식(粉飾)은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민다'는 뜻으로, 다른 말로 분식결산(粉飾決算)이라고도 한다. 회계장부 조작은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이를 방지하게 위해 외부감사인인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기업이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이유는 당장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매출액이 크고 순이익이 많으면 우량 기업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우량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차입이 쉽고 금리도 낮아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는 재무제표를 공시할 때 순이익이 높으면 주가가 그만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회사는 회계장부를 조작해서라도 비용절감과 주가상승의 효과를 얻으려는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분식회계가 맞으며 고의로 잘못된 회계 방식을 써서 회사의 가치를 부풀렸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