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중이(中耳)에 생기는 모든 염증을 말한다. 중이는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에 해당하는 공간이다.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코와 중이는 관 형태의 이관(耳管)으로 연결되는데, 바이러스·세균이 들어오면 이관 점막이 붓고염증이 생긴다. 대부분 통증이 거의 없어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고 작은 말소리를 듣기 힘들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열·구토·어지러움·코 막힘 등도 중이염의 주요 증상이다. 중이염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급성·삼출성·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중이염은 10일 정도 항생제를 먹으면 쉽게 낫는다. 삼출성 중이염은 균은 모두 사라졌지만, 귓속에 고름이 남아있는 경우다. 약물치료와 함께 고막에 관을 넣어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염증이 오래된 만성 중이염 환자에게도 약물치료와 수술이 함께 이뤄진다. 최근에는 한 번의 수술로도 환자 대부분의 염증 제거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