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딸과의 갈등을 밝히며 눈물 흘렸다.

7월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조혜련은 딸 윤아와의 갈등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을 때 바쁜 활동 탓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그러다보니 큰딸과 충돌이 생기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윤아 같은 경우는 정말 공부를 잘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그러고 명문고를 들어가 2달 만에 그만 뒀다. 윤아 주장은 그랬다. 자기는 공부가 싫단다. 왜 공부를 했냐면 외로워서 그걸로 풀었다. 1등하면 사람들이 봐주니까. 너무 괴롭고 살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때려치운 거야.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련은 “그래서 1년 2개월을 놀게 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 누워 있고. 그런데도 엄마에 대해 용서를 안 하더라. 어떨 때는 ‘엄마가 미워! 왜 이혼했어?’ ‘공부하지마. 그만해. 안 해도 돼. 그냥 집에 있어’ 그러고 내가 무릎 꿇었다. 엄마가 잘못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조혜련은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윤아는 아주 예민한 애인 거다. 그걸 인정하기로 했다. 얘는 작은 한 마디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애다. 그 시간을 버텼더니 애가 좋아졌다. 그리고 국제학교 들어가고 이번에 미국에 있는 크리스천 대학을 가게 됐다.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뒤이어 조혜련은 “남들이 봤을 때 윤아 우주의 살아온 삶, 내 교육방식을 이해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결과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삶을 더 잘 살아가게 하는 발판이 된 것 같다.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조혜련은 이혼과 재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조혜련은 “1998년에 결혼해서 2011년에 이혼했다. 세상을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많이 버텼다. 사적인 것들이라 다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걸 다 감수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혼 후 활동을 중단한 사연도 밝혔다.

조혜련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에 대한 게 가장 컸다. 내 슬픈 모습이나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너무 괴로워서 그만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심각한 상황도 있었다. 그래서 여동생이 있는 곳(중국)으로 갔다. 아무도 한국사람 없는 곳에서 1년 정도 있었다”며 그렇게 도착한 중국에서 2살 연하 남편을 만났다고 말했다.

여기에 조혜련은 남편과 함께 모친을 모시고 여행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모친은 딸을 7명 낳고 막내로 아들을 낳으며 엄한 시모에게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박받아 딸사랑까지 표현하지 못한 속내를 털어놨고, 조혜련은 과거를 안타까워하며 모친을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