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메이비 집을 둘러싸고 윤상현 측과 시공사 측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월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집 문제로 위기를 맞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의 집은 내수 및 배수에 문제가 생겨 여기저기서 물이 새고 있었다. 집은 각종 하자로 철거 위기까지 맞았다.

윤상현 메이비의 김포 주택 건축 공사 총괄 및 인테리어를 담당한 A사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이 직접 시공했고 A사는 윤상현 측을 도와 주택 콘셉트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총괄했다"고 알렸다.

A사 측은 "공사비는 총 6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모든 공사비는 A사가 먼저 지출하고 이후 증빙을 갖춰 윤상현으로부터 지급받는 방식이었다"며 "윤상현 측은 공사비로 6억원 가량을 지급했고 지금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윤상현은 하자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 아예 하자보수금 2억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문제 된 하자에 대해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인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 A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체를 시켜 철거 및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A사 측은 "해당 하자들의 보수비용으로는 2,000만원 내외로 추정한다. 윤상현이 청구한 2억4,000만원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거액이며 증빙과 내역이 없다"며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동상이몽'에서 하자를 과장하고 A사를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이렇게 언론플레이 하는 것은 갑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A사의 공식입장에 대해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과장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윤상현 측은 A사의 갑질 지적에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해 피해보상을 받고자 한다.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현 측은 또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