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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레시피
우월(!)한 상차림의 no.1 - 구절판
고현정 | 2011.09.14 | 조회 9,633 | 추천 9 댓글 0




1. 재료손질 : 모든 재료는, 5cm정도의 길이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이는 5cm길이로 등분하여 가운데 부분이 나올 때까지 돌려깎아서 채썰어 준비. 껍질부분만 아니라 안쪽의 옅은 부분도 다 쓴다. 심만 빼고. 당근도 5cm 길이로 등분하여 채썰어서 준비.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소금을 약간 넣고 각각 저어둔다. 풀어둔 계란을 체에 한번 걸러낸 뒤 거품이 사라지도록 잠시 두었다가 얇게 지단을 부쳐서 식혀둔다. 완전히 식으면 5cm 길이로 채썰어서 준비한다. * 포인트 ; 1. 오이 돌려깎기가 어려우신 분은, 5cm길이로 잘라둔 오이를 다시 길이로 3등분 하여 각기 껍질 있는 부분을 잘라내어 채를 썰면 됩니다. 근데 역시 돌려깎기해서 썰어둔 것이 보기에도 이쁘고 그래요. 한 1년 정도 꾸준히 돌리다보면-_-? 웬만한 실력을 갖게 됩니다. 더불어 검지손가락에 굳은살도-.- 2. 계란 흰자의 지단은 젓가락으로 뒤집는 것이 제일 쉬워요....라고 말하고 있는 저도 백색지단 부치다가 절반은 실패로 날려먹습니다. 백색지단이란 원래 그런 거예요. 노른자 만세. 3. 저는 돈이 모자라서 못 샀지만(사실 다듬기 귀찮아서 안 샀), 원래는 구절판에 숙주도 들어갑니다요. 숙주 다듬어서 볶는 방법은 간단하고 찾아보기도 쉬우니 여기선 생략.



5. 데코~레이~숀 + 완성 접시의 가운데에 밀전병을 놓고 맨 위를 잣 등으로 장식한다. 준비해둔 재료를 접시 가장자리에 예쁘게 담아내면 끝.(같은 색이 이웃하지 않도록 신경쓸 것) * 포인트 1. 밀전병을 쌓을 때는 지그재그로 올려줘야(즉, 탑 쌓듯 그대로 겹쳐서 올리기보단, 약간의 간격(1cm)을 두고 지그재그로 올려줘야 - 이게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사진을 참고하시길) 젓가락으로 집기도 쉽고 좋지용. 2. 구절판 그릇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은근 또 비싸더라구용. 그냥 큰 접시 쓰시면 됩니다. 저희집은 큰 접시가 네모진 것밖에 없어서 요걸 썼는데, 원래는 둥근 접시에 담는 것이지요. 3. 저는 잣을 맨 위에만 올렸는데, 밀전병을 한장씩 쌓을 때마다 잣을 올리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렇게 하면 밀전병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아 젓가락으로 집어들기도 쉽고, 잣 특유의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예전에 그렇게 해봤더니 빈 접시 위에 잣들만 굴러다니길래 전 그냥 데코레이션 용으로만 썼습니다.

우리집에선 특별한 날(생일, 집들이, 기타 손님맞이)에 음식상에 올리는 메뉴가 정해져 있다. 달콤하게 양념을 한 고기(갈비나 바베큐나 뭐 그런 것들)가 한 접시, 새콤한 맛을 내는 냉채가 한 접시, 매콤한 무침류(부모님 고향이 남쪽이다보니 홍어가 자주 올라감), 그리고 구절판. 요 넷을 기준으로 해서 김치나 겉절이를 추가하고, 또 어울릴만한 반찬들을 추가하거나 해서 상다리가 후들거리게 만드는거지. (몇 개 안되는 것 같아도 상을 차려놓으면 꽤 푸짐해진다.)



이렇게 상차림을 하면 언제나 '매운맛, 단맛, 새콤한맛'을 고루 즐길 수 있게 되고, 찬음식과 더운음식 모두를 한 상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근데 매운맛, 단맛, 새콤한 맛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구절판은 만들기도 귀찮은 주제에 왜 메뉴선정에 꼬박꼬박 들어가 있는가. 이유인 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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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판이 상 위에 놓여있음으로 해서 이날의 상차림이 한층 더 돋보이게 되니까. 색 곱지, 정성들인 티 나지, 무엇보다 상을 차린 사람은 '능력자'로 각광받게 되지. 혼자서 만드는데 여섯 시간 정도가 걸리긴 해도, 일단 차려만 놓으면 일석삼조인 기특한 음식이기에, 상에 안 올릴래야 안 올릴 수가 없다 이거지.





여튼 오랜만의 레시피 카테고리 갱신은, 역시나 오랜만에 만들어본 구절판으로>.< (최근엔 귀찮다는 이유로 거의 음식만들기를 하지 않았는데, 아부지 생신이라 오랜만에 한번 만들어봤다. 10년 전에 엄마로부터 구절판 만드는 법을 전수받은 뒤로, 우리집 구절판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내 담당. 그래서 여섯시간 걸림)







재료 ;

- 밀전병 : 밀가루, 물, 참기름, 소금 약간 + 잣

- 소고기, 표고버섯, 오이, 당근, 도라지, 계란

- 소스 : 겨자, 식초, 설탕, 간장, 후추

- 기타 : 소금, 설탕, 참기름, 간장, 미림, 다진마늘, 식용유(포도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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