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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바람..그 끝에서.. 도와주세요.
화들짝 | 2011.08.08 | 조회 15,527 | 추천 75 댓글 2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이곳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느끼고 있으나,



지금 현재 저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은 없는것 같기에 저의 이야기를 적고,



조언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듣고 또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그녀와 제가 만나온지는 7년이 되었으며,



저희는 연상(女) 연하(男) 커플이고, 제나이 28, 그녀 나이 34 입니다. 혈액형은 둘다 B형.



불과 1개월전인, 1월 말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거란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4일정도를 같이 있으면서, 행동이 변했다거나 불필요한 연락이 온다던가 하는게 없었으니까요.)



7년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저희 둘에게 일어났으나,



그와중에도 서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서로 많이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헤어질법한 기억과 경험도 많습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처음있는건 아닙니다.



약 5년전 지금과 똑같은시기에 한번 겪어봤었으나,



그때 정말 죽기 살기로 잡겠다고 마음먹고 한달이 넘게 잡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니



이유야 어찌되었건, 다시 돌아왔고 모든걸 다 감싸안고 살아왔습니다.

(당시 만나던 남자와 거리상 많이 만나지 못해 헤어지고 다시 돌아온거더군요.)



그리고 오늘이 되기까지.. 약 4번정도의 바람이 더 있었고,



위에 말씀드린 상황이 처음이라고 치면,



2번째 3번째 4번째 바람은 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인데, 양심에 찔리다고 털어놓더군요.



좋습니다. 어차피 여자야 남자에게 한평생 인생을 맏겨야하니,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것 어쩔수 없겠거니 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곤 저도 바람을 폈습니다.(나쁜놈이죠)



솔찍히 2회 바람을 폈으나, 그건 저의 성욕을 참지 못한 제 탓입니다.

(그녀도 알고있으나, 그녀가 알고있는건 약 6~7회정도.. 2회를 제외하곤 다 그녀의 짐작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왔어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자며 다짐.. 또 다짐.. 그렇게 7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불과 1개월전까지 이런일이 일어날거라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남자가 아무리 둔하다 하여도, 내 여자의 행동이 변한걸 못 느끼겠습니까



느낀다고해도 잘 이야기 하지 않는게 대부분 남자겠지만, 저 어디가서 둔하다 소리 안들어봤는데



정말 한달전(1월말)까지 아무 행동의 변화도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같이 있으면서 다른 남자에게 연락이 온다거나 하는 일도 없었구요.

(연락이야 안오게 조취를 취할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저에게 하는 행동은 전혀...)



그러다 2월 초에 사건이 하나가 터졌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하였는데, 그 선물이 맘에 들지 않아서가 아닌



그 선물때문에 일어난 일 때문에 선물을 해준 남자를 원망하는.. 이런 식의 사건이 일어났어요.



선물해준 남자의 성의는 생각조차도, 고맙단 말조차도 안하다가..



그 선물이 방바닥에 굴러다니다가 자기 발 찧이게 되었다고 선물해준 남자를 원망하는...

(실제 사건은 다른겁니다만 대충 이것과 같은 맥략입니다.)



이 사건이 터진뒤에 저는 제 섭섭한 감정을 표현했고, 그녀는 이해를 못합니다.



그저 그 선물을 해준 제 탓만 할 뿐입니다.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하루이틀 지나고나니, 여친이 아무일 없었다는듯 문자로 "전화해라"



하길래, 아무일 없었다는듯 행동하는 그 모습에 화가나서 "싫은데?"라고 보내니



이게 그사람과 저의 마지막 문자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전화해도 시큰둥, 채팅에서도 시큰둥, 답답해 미칠것 같더군요.



몇일뒤... "너 내가 섭섭한거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해할텐데 나한테 도대체 왜이래?"라고 하니



그 "싫은데?"라는 문자에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고 남자 생겼으니 연락하지 말란 통보를 하네요.



실제로 남자를 만나고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남자와 깊은 관계까지 간것도 알구요.

(싸이월드를 통해서 알았으나, 아는 지인분께서도 말씀을 하시네요.)



또 다시 처음 여친이 바람났을때와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 여친이 바람났을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말씀드렷듯 한달간 정말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매달렸다기 보다, "나 아직 젊으니 내가 할수있는 만큼 해보자"생각으로 출퇴근 시키고,



주말에 다른사람과 있을거란 그사람말에 주말엔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애간장 녹습니다.)



지금...... 5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그 상황이 왔습니다.



사귈때보다 다정다감하게 전화통화하고,(물론 시큰둥합니다 연락하지 말라고도 하고요)



그녀가 사는곳이 저희집에서 차로 약 1시간거리에 떨어져있는데



아침에 여친 출근하는 8시30분에 미리가서 기다리다 출근도 시켜주고 있습니다.



어제(토)는 결혼식이라고 차려입고 나오더니, 면티하나 걸치고 나오길래



겉옷하나 사입으라 했더니, 20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결혼식축의금에 보태쓰라고 25만원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저녁, 그녀가 퇴근할때쯤 전화를하니...



"너 지금부터 전화하면, 나 그사람한테 미안하고, 그래서 전화 안받으면 너도 피곤하고..

왜 사서고생 하냐, 연락하지마라" 하길래 연락 안했습니다. 지금 이시간까지도요.



아.. 어제 밤 미칠뻔 했습니다. 내 여자가 다른남자와 같이 있단 생각에..



그 마음 정말 말로 표현도 못하겠습니다. 느껴본 사람만 알것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연락안하고있고, 아마 오늘까지도 연락 안할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계신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를 지켜보는 친구가 저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병sin"



이런 미칠것같은 감정을 갖고, 내 머리는 당연히 그사람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 제 가슴은 또 내일 그녀를 출근시켜줄 준비를 합니다.



이번엔 그녀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담아서 출근과 동시에 MP3를 선물하려고 합니다.



꼭 돌아오라는, 꼭 돌아올꺼란 마음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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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람도 폈었고, 외로움 잘타는 그사람 외롭게 만든것도 있습니다.



그 흔한 영화관 언제 가본지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 무심했었고,



둘다 게임을 좋아하기에, 영화관보다 피씨방을 더 가기 좋아했고 그래왔습니다.



가고싶어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한번 데려가본적 없었고,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집앞에서 파는 곱창볶음이나 후라이드 치킨, 감자탕, 순대국이 더 좋았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단한번도 그녀가 먹고싶다는것 거절해본적 없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싫어하는 회.. 먹자고 말한마디 한적없습니다.



그녀 나이 서른중반이 다되도록 결혼에 대한 믿음 심어주지 못한 제 잘못도 알고있습니다.



성실한모습, 결혼에대한 준비(이야기 조차도), 보여준적없습니다.







사귀기 초반, 저에게 전화한 고등학교 동창 여자아이에게 쌍욕을 하며 전화하지 말라던 그녀..



결혼한 그녀의 친구와 셋이 한잔하던날, 노래방에서 듀엣곡 부른다고 눈맞았냐며

친구 머리끄댕이 잡고 흔들고 발로차며 욕하던 그녀...



제 인생의 첫 차를 뽑고 몇개월 지나지않아, 술김에 화가난다고 제 차를 부숴논 그녀...



그녀의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그녀의 친구와 저.. 화장실앞에서 잠깐 얘기좀 했다고 눈맞았냐며 또 친구 머리끄댕이잡고 흔들고 발로차고 따귀때리며 욕하고 절교하자던 그녀..



첨엔 술김에 나에게 욕하더니, 나중엔 맨정신에도 화나면 온갖 쌍욕을 퍼붓던 그녀..



둘이 한잔하고 기분좋게 잠든 내 배위에 앉아서, 먼저잔다고 따귀때리며 쌍욕하던 그녀..



이런 그녀인데도, 지금까지 내가 모든걸 감싸고, 너만 보고 살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습니다.



저런일을 겪으면서도 사과한번 받아본적 없습니다.



제가 화가나서 연락안하면 덩달아 연락하지 않던 그녀에게..



제가 먼저 지쳐서 "미안하다 다 내가 널 그러게 만들었지"라며 용서빌던 저 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실은 제 잘못이 더 크기에, 그녀가 떠나가려한다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내 스스로 잘해준거란 생각한번 한적없고, 잘해준거라면 그녀가 떠나가지도 않겠죠)



제 잘못도 많고, 못해준것도 아직 많기에 떠나보내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헤어지겠다고 마음먹을꺼라면 애초에 이곳에 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제가 여친에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저 : "너 바람피고서 나한테 돌아온 이유가 알고싶은데 말해줄수 있어?"

그녀 : "니가 눈에 밟혀서.. 니 생각이 많이 나더라"



잡고싶습니다. 다시 되돌려놓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쇼. 제발 도와주십쇼.



어떤 조언도, 질책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그녀가 돌아올까요...



최근에 그녀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 내가 선봐서 갑자기 결혼해야 정신차릴거야? 있을때 잘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인것 같네요. 보고싶습니다.



다시 돌아와...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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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 추천 0 | 08.10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죠. 그게 그나마 좋은건 그 결과가 좋은쪽으로 흘러간다는 전제가 있을때에 한하는건데 님의 경우는 정말 싹수가 노래보입니다.

저렇게 다혈질적인 여자분, 그 성격이 하룻새 바뀔리가 없죠. 함께 산다면 평생, 지금과 같은 마음고생하면서 살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렇다고 님보고 여자 버리라, 말하진 않겠습니다. 사주팔자에 여복이 없이 저런 여자와 살게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여자 버리고 딴 여자 얻어도 꼭 저런 여자 얻더라구요.

전생에 서로 상처를 주고 받으며, 그 인연을 이생으로 이어온거 같군요. 걍, 그러러니 하고 사세요. 마음고생, 피하려 하지 말고, 즐기세요. 어짜피 팔자가 그리 생겨먹었으면 절대 될일이 아닙니다.

피할수 없는거, 즐기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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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 | 추천 0 | 08.08  
님께서 쓰신 글중에 정답이 있네요..

" 저를 지켜보는 친구가 저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병sin" "..........

다른 여자 찾아보심이... 이런 여자 죽어도 안돌아 옮니다..

돌아온다 해도 처음처럼이 아니 많이 상한 상태로 돌아오겠지요...

현명하게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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