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랑 둘째랑 샤워하러 들어가면 기본이 한시간 이에요. 욕조에 물 받아 놓으면 거기서 첨벙첨벙 물놀이 하느라 정신 없어요. 제가 씻겨 준다고 하면 첫째가 스스로 한다고 하죠. 둘다 피부가 민감해서 물놀이 오래하면 안좋은데... 어제는 둘다 좋아하는 초콜릿으로 달래서 예상보다 빨리 나오게 했어요. 둘째는 더 놀고 싶다고 했지만 첫째가 언니답게 잘 설득해서 씻겨 나오더라구요. 첫째가 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요. 둘이 싸우다가 서로 토닥토닥 해주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곤하죠. 좀더 크면 알아서 샤워시간 조절도 잘하겠죠. 이렇게 커가는 아이들 보니 너무 신기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