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되면 주말마다 시댁에 가요. 갈때 마다 선물을 준비하고, 기름값, 도로비,간식, 기타 등등 이렇게 사용하면 보통 10만원은 금방 넘어가죠. 시아버님과 어머님께서 번갈아서 기름값, 아이들 용돈을 주시죠. 인건비하고 감가 삼각비를 따지면 적자에요. 쌀 농사 지어서 남는게 얼마나 될까요? 빚지면서 농사 안하면 다행이죠. 비료, 퇴비, 농기계 관리비, 기타 등등 다 따지면 차라리 그냥 쌀을 사서 먹는게 훨씬 이득이죠. 아마 몇년 못지을것 같아요. 어른들 기력이 한해 한해 다르시거든요. 할아버지 소유라서 함부로 처분도 못하시는게 답답하네요. 지금이라도 할아버지께서 땅을 적당히 팔아서 시내 아파트나 건물을 다두시는게 후손들을 위한 길인데... 당신 개인 욕심만 채우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나중에 농사 지을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 물론 조상님들이 물려주신 땅이니 그만큼 소중하겠죠. 진짜 조상님들이 바라시는것은 자손들이 화목하게 편하게 사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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