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개를 키우고 있어요. 회사의 마스코트 사랑이에요. 회사 들어가는 입구에 사랑이가 있어서 오갈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해주죠. 아침에 출근하는데... 사랑이가 안보였어요. 개집안에 웅크리고 끙끙 앓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어디가 아픈 것 같았죠. 출근하자 마자 자주 가는 단골 동물병원에 예약을 해뒀어요. 대리인 사촌 동생이 와서 동생에게 얘기했죠. 저도 같이 병원 가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바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 못갔어요. 한참 뒤에 사랑이와 사촌동생이 돌아왔어요. 감기에 걸렸다네요.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 받아왔다네요. 병원에 다녀와서도 여전히 기운이 없는지 축 쳐저 있었어요. 이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사랑아, 얼른 약 먹고 낫어. 힘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