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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해외로…" 강릉 숙박비 어느정도길래
sarang mom | 2019.08.08 | 조회 566 | 추천 0 댓글 0

#1. 지난 7월 말 가족과 함께 2박3일 강원 강릉 경포대 여행을 다녀온 이모씨(40)는 바가지요금에 혀를 내둘렀다. 휴가 때 쓴 비용은 총 110만원, 숙박비만 60만원이 들었다.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지만 침대 밑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이씨는 "시간이 없어 국내로 여행을 왔는데 이 돈이면 동남아로 가겠다"고 말했다.

#2. 8월 중순 베트남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김모씨(32). 미리 휴가를 준비한 김씨는 비행기표를 단돈 10만원에 구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덴 1박에 10만원씩 30만원이 들었다. 김씨는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게 푹 쉬다 올 계획"이라며 "물가도 싸 30만원 정도만 더 환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며 국내 주요 피서지마다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본 상품·관광 불매 운동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었다고 하지만 바가지요금 때문에 다른 국가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다수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바가지요금 관리와 숙박·음식업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호텔 가격비교 사이트 '트리바고'(Trivago)' 호텔요금지수(HPI)에 따르면 이달 주요 도시 더블룸 1박 평균 가격이 △강릉 22만원4000원 △속초 18만6000원 △경주 18만9000원 △부산 17만8000원 △여수 14만3000원 △인천 17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도시 숙박업소 8월 가격은 같은 기간 해외 유명 휴양지·도시보다 대부분 비쌌다.

△영국 런던 19만3000원 △멕시코 칸쿤 18만7000원 △스페인 바르셀로나 18만2000원 △일본 도쿄 17만8000원 △프랑스 파리 16만4000원 등으로 강릉보다 저렴했다. △미국 하와이 25만3000원 △뉴욕 24만3000원 △캐나다 밴쿠버 26만7000원 등으로 일부 지역만 국내 주요 피서지보다 비쌌다.

동남아시아와 비교하면 격차는 크게 두 배를 넘는다. 베트남 다낭이 12만4000원으로 집계됐고 △대만 타이페이시티 11만원 △태국 방콕 11만5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박당 10만원 이하로는 △필리핀 세부 6만5000원 △태국 파타야 7만8000원 등도 있다. '같은 값이면 동남아 간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상인협회 등을 중심으로 바가지요금을 줄이는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지자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상인과 연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강릉시 숙박업소들이 무리하게 요금을 올렸다가 관광객 항의로 요금을 내리는 일이 있었다"며 "관행으로 자리잡은 바가지요금은 '한몫 잡겠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비수기 때 관광객을 더 늘려야 한다"며 "비수기 때도 국내 관광객들이 찾으면 상인들이나 숙박업소들이 성수기 때 바가지요금을 씌우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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