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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가맨 충격적 논란, 이대로 시작할 수 있나 유빈유나맘 | 2019.09.20 | 조회 318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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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멜로망스가 JTBC '슈가맨2‘에 출연하고 음원을 제작했는데 JTBC 측이 수익 배분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것이 충격적인 이유는 ’슈가맨‘이 뮤지션과 음악을 생각하는 ’착한‘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기 때문이다.
‘슈가맨’은 과거에 인기를 누렸다가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그 과정에서 과거 히트곡과 뮤지션을 재조명하고 현재 근황을 알아보며, 뮤지션의 재기를 격려하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후배 뮤지션들이 선배 뮤지션의 과거 히트곡을 리메이크해 가요계의 신구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케이팝의 원류가 되는 음악을 소개해 우리 가요의 역사적 뿌리를 찾고, 그럼으로써 가요의 지평을 넓히는 기능도 한다. 히트곡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정에 의해 밀려났던 뮤지션들을 다시 조명하는 모습은 인간적인 감동을 전해주기도 한다. 중년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따뜻한 시간이 된다. 이렇게 음악적으로 의미가 크고 감동까지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슈가맨’ 시리즈엔 찬사가 쏟아졌었다. 비록 시청률이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시청자들의 그런 각별한 지지를 바탕으로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제작진은 올해에 시즌3을 진행한다고 한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계속해서 사회자를 맡고 시즌 1,2에 소개되지 않았던 과거의 스타들이 소환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슈가맨’ 팬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이번 폭로가 나온 것이다. 멜로망스 측은 JTBC 측이 음원과 관련해 말을 바꾸며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이 제작비를 지불했는데도, 월간 차트 1위에까지 오른 음원의 수익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음원의 총 수익금이 10억원 규모라는 주장도 나왔다. 멜로망스 측은 JTBC 측이 “모든 방송사가 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냐”며 차일피일 정산 문제를 미뤘다고 주장한다. 이 사건을 기자회견으로 알린 ‘공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 모임’ 측은 ‘갑과 을의 관계가 명확하고, 을이 착취 당하는 구조다. JTBC는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의 이야기를 반복 중이다. 방송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음악 창작자를 수익창출을 위한 도구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멜로망스 한 팀의 문제가 아니라 유사 사례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를 막기 위해 공론화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 폭로가 사실이라면 정말 놀랍다. 뮤지션과 음악을 생각한다는 ‘착한’ 프로그램의 반전이다. ‘유사 사례가 많다’는 말의 의미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슈가맨’의 피해자가 많다는 뜻인지, JTBC의 피해자가 많다는 뜻인지, 아니면 방송가 전반에 뮤지션에 대한 방송사의 갑질이 일반화됐다는 뜻인지 정확히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멜로망스 측의 폭로 내용 중에 JTBC 측이 “모든 방송사가 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방송사 갑질 문화가 보편적이라는 뜻이 된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서 시정해야 할 사안이다. 일단 당장 드러난 멜로망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JTBC는 폭로 기자회견 후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멜로망스 측은 자신들이 협의하자고 할 때는 무시하더니 공론화되니까 뒤늦게 사과했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이런 상처가 유지된 채 ‘슈가맨3’이 시작된들 음악계와 음악팬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진상규명, 보상 및 재발방지에 방송사가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 그리고 공론장은 멜로망스와 소속사가 차후 방송사로부터 혹시 불이익을 당하는지 주시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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