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도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툰베리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기후 파업' 집회에 참석해 "지금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우리"라며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고 이곳에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툰베리는 "우리는 안전한 미래를 요구한다"면서 "이것이 지나친 요구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뉴욕 집회 참가자들은 도심을 행진하며 "당신들에겐 미래가 있었다. 우리도 그래야만 한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같은 날 뉴욕을 비롯해 미국 50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대사에서 부자 나라부터 가난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청년운동이 이렇게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전개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과감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에 걸쳐 150여 개국에서 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