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인천공항의 매그너스에 이어 김포공항에도 재규어 1대가 1628일째 장기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월부터 김포공항 주차장에 버려진 이 차량의 미납요금은 2250만원에 달한다.
23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장기방치 차량 현황'에 따르면, 재규어 1대가 2015년 4월7일부터 현재까지 1628일째 김포공항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납주차요금은 2250만원으로 현재 강서구청에 의해 폐차 예정이다. 김포공항에 방치되어 있던 나머지 차량 3대는 이미 폐차된 상태이다.
김포공항에 이어 청주공항에선 올 2월부터 스파크 1대가 211일째 방치중이다. 미납주차요금은 100만원 가량이다. 청주공항측은 이 차량에 대해 내용증명 발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매그너스 1대가 2013년 11월부터 2123일째 방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밀린 주차요금은 2000만원 가량이다. 이어 쏘렌토가 1184일(주차요금 1000만원), K5 827일(1100만원), 옵티마 740일(주차요금 670만원), 엑센트 717일(650만원) 등 17대가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다.
이들 장기 방치 차량들은 회수요청 공문을 2회 이상 발송하는 등 처리 노력을 했음에도 소유주 송달불가 또는 소유주 파악불가한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공사는 30일 이상 주차 차량에 대해 소유주 연락을 시도하고 지속적인 연락에도 두절시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방치 차량으로 간주, 지자체에 처리협조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