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유머
문 안잠궜다면...
별 | 2011.12.13 | 조회 10,189 | 추천 71 댓글 2

저희집은 단층의 단독주택입니다. 


 


현관문을 열면 방 두개와 화장실이 세로방향으로 나란히 있는 그런구조이죠.


 


쉽게말해 'ㄱ'자모양. 나가고 들어오는 문은 현관하나뿐.


 


아무튼 스무살 무렵이었을 겁니다.


 


방이 두개니깐 친척들이 오면 제 방을 친척들에게 내어주고, 외박을 하지않는 이상은 전 부모님 방에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은 고모네 일가가 내려왔던 날이었습니다. 역시 방은 내어주고..-_-;;;


 


원체도 예민해서 잠을 잘 못자는 저이지만 그날따라 정말 잠을 도통 이룰 수가 없더군요.


 


아버지 코골던 소리때문일지도.. -_-;;; ㅎㅎㅎ


 


11시쯤.. 자려고 불을 껐지만 새벽 3시가 다되어가는 동안 잠은 오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만대면 잠드는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여하튼 잠을 못이루는 제 자신을 무척 원망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방문고리가 덜컹입디다.


 


(평소엔 방문을 잠궈놓지 않지만 그날은 걸어두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일부러 세게 열려는 것처럼... 한 세번을 그러더니 발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납니다.


 


화장실쪽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멈추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 문 여는 소리도 안들리고 잠잠해집디다.


 


저는 덜컹이는 문 소리에 너무 놀라서 방문열고 확인할 엄두도 못냈습니다.


 


분명 현관문 여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밤잠을 못자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바깥의 소리가 다 들리게 되죠.


 


서두에도 말했듯이 나가는 문은 현관밖에 없습니다. 화장실쪽은 벽으로 막혀있고..


 


그 나이에도 너무 무서워서, 잠깐 고민은 했지만 자고있는 엄마를 깨웠습니다.


 


으례히 그렇겠지만 방문을 열었을 땐 그 누구도 없었고 현관문도 굳게 닫힌 상태였습니다.


 


누군가 다시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면 제가 그 소리를 못 들었을리도 없거니와 화장실쪽에서 현관쪽으로 가는 발소리도 없었습니다.


 


그날은 정말 너무 놀래서 결국 날을 새우고 아침해 뜨는걸 보면서 겨우 잠들었습니다.


 


만약 그날도 평소처럼 방문을 안 잠궜다면 전 과연 무엇을 보았을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71
추천

반대
0
TAG #공포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걸스 | 추천 0 | 12.13  
머라는지 모르겠어..
0    0
꽃봉우리 | 추천 0 | 12.13  
오 무섭다 젠장 ㅠㅠ
0    0
저희 숙모님의 이야기입니다 (3)
렌토렌토 | 조회 14,273 | 추천 66 | 12.13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 (1)
완소녀 | 조회 9,895 | 추천 60 | 12.09
가면은 아들의 반쪽만 살려낸거야 (2)
발렌티나 | 조회 12,356 | 추천 39 | 12.09
위병소의 그 남자 (1)
사랑투 | 조회 11,102 | 추천 52 | 12.06
연예인들의 귀신이야기 (1)
메이맨 | 조회 11,113 | 추천 52 | 12.06
운전중 함부로 해선 안될 무서운 행동 (3)
대물맨 | 조회 12,271 | 추천 63 | 12.03
사무실에 온 손님(가위눌림) (2)
밤샘작업 | 조회 10,522 | 추천 50 | 12.03
토크쇼에서 홍진경이 겪은 소름돋는 이.. (2)
마시마스 | 조회 10,069 | 추천 44 | 11.30
무서운 이야기(실화 (1)
설침 | 조회 9,055 | 추천 64 | 11.30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2)
근심 | 조회 10,534 | 추천 70 | 11.29
허수아비의 진실 (1)
스페이스 | 조회 8,761 | 추천 57 | 11.29
골때리는 엽기녀들 정신줄 놓았구나ㅋ (0)
아우성 | 조회 23,164 | 추천 1 | 11.26
내 PC의 컴퓨터 성별 알아보기 아주.. (0)
쏘알러뷰 | 조회 24,135 | 추천 7 | 11.25
매번 신기한 가위눌림 (2)
레전드임 | 조회 9,661 | 추천 61 | 11.25
한밤중에 점집앞을 지났을때 생긴일 (1)
관계 | 조회 11,758 | 추천 70 | 11.25
술한잔 먹고 소피보다 그만... (1)
소공자 | 조회 22,913 | 추천 36 | 11.24
핫! 휴ㅣ발 깜짝이야 ㅋㅋㅋ (1)
★바나나★ | 조회 24,122 | 추천 56 | 11.24
콘돔은 필수 ㅡ_ㅡ;; (1)
자랑 | 조회 45,870 | 추천 37 | 11.24
팬티 20개 입은 엽기섹시걸 (1)
핑크♡♡ | 조회 26,794 | 추천 71 | 11.24
이게 팬티야 바지야 (1)
렛추고 | 조회 40,667 | 추천 50 | 11.24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