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의미를 묻는 친구에게.
간단하게 잘난척이나 해볼까 해서 말이야.
´시간´에 대한 개념은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것에서 착안되지.
만약 인간이란 존재가 불로장생하는 동물이라면
굳이 우리는 시간을 따지지는 않을거야.
인생은 한정되어 있고,
그 인생을 얼마나 멋지게 사는가가 중요한거지.
그렇기 때문에 ´시간´역시 중요해지게 되는거야.
우리는 언젠가는 죽지 않으면 안돼.
그러니까 지금을 열심히 살아. 그게 중요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를테면 이런거야.
무슨 뜻인지 알겠니?
그럼 이만.
불현듯, 하루라는 틀과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묻는 친구를 보면서 죽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각기 다른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도 우린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섬뜩합니다. 사실, 여태껏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긴해도 저라고 사람 아니겠어요? 어차피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있죠. 그런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먼 미래에는 내가 이세상에 존재했었다는 것 조차 희미해지게 될테니까요. 그런 건 너무 슬프잖습니까. 그래서 어쩌면 더 생명이 고귀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제 건방진 견해는 이런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