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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봉봉 | 2020.03.11 | 조회 325 | 추천 1 댓글 1
에릭 블레어(Eric Arthur Blair)는 크리스마스를 교도소에서 보내기 위해 일부러 경찰서에 잡혀 들어갔다. 그는 교도소 생활이 어떤 것일지 몹시 궁금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경찰 당국은 위법 행위가 그다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를 풀어주었다. 블레어는 사회의 최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다. 사실 그는 부와 지성을 갖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스쿨에서 교육받았다.
교도소 방문이 어려워지자 그는 누더기 옷과 신발을 걸치고 런던과 파리의 거리에서 한뎃잠을 자면서 거지와 노숙자들과 함께 험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가난을 책으로만 알아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스스로 가난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상용으로 여분의 돈을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고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날씨에도 옷을 여러 겹 갖춰 입지도 않았다. 오로지 배고픔과 추위, 절망에서 오는 진짜 느낌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블레어는 그때의 경험을 《파리와 런던의 구석에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라는 책에 기록했는데, 그곳에서 경험한 일들과 사회 주변부에 머물면서 발견하게 된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무한한 호기심으로 글쓰기와 소설에 필요한 영감을 얻어낸 그는 부모와 친구들이 자신 때문에 당황해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1984년(Nineteen Eighty Four)》과 《동물 농장(Animal Farm)》으로 잘 알려진 조지 오웰(George Orwell)입니다.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미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의 것입니다. 창의력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곧 호기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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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mman | 추천 0 |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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