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도 처음에는 형체가 없고 머릿속에 있는 단순한 이미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완성된 모습이 드러나기 전에 희희낙락해서는 안 된다. 초기 단계에 있는 일을 남에게 보여주게 되면 미숙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그 일이 완성된 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가해야 할 이미지가 두 개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쪽이 방해를 받게 되어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없게 된다. 목표가 다는 아니다. 오히려 그것만으로는 어떤 가치도 없다. 목표를 갖는다는 것만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잉어요리라도 먹기 전에 주방을 들여다본다면 식욕이 사라져 버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독창적인 사업도 형태가 드러나기도 전에 떠벌리면 김이 새어 버린다. 대자연조차도 완성된 자태를 드러내기까지 사람의 눈에 노출되지 않고 생성된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