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좋은글 | ||||||
처음마음을 기억하는것 또식이 | 2020.09.15 | 조회 861 | 추천 1 댓글 0 |
||||||
옛날 어느 나라에 검소한 관료가 살았습니다.
그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중요한 자리에서 바르게 일을 잘 처리했습니다. 그가 왕의 신임을 받게 되자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신하가 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그의 집에는 큰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속에는 틀림없이 많은 재물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오니 조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신하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문대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왕은 집안을 두루 살피다가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방을 보고 문을 열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전하, 이 방은 많이 누추하오니 열지 않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 방에는 저의 부끄러운 물건이 들어 있사옵니다." 하지만 왕이 재차 말하자 그는 할 수 없이 방문을 열었는데 방 안을 들여다본 왕과 신하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방 안에는 헌 옷 한 벌만이 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왕은 그 용도가 궁금하여 그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벼슬자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분에 넘치는 헛된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방에 들어와 이 옷을 바라보며 가난하게 살던 때를 생각하며 항상 검소한 마음으로 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생각되는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