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런 경우는 아이들 편을 드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아빠가 잘못한 것으로 상황이 전개되는데 이 순간 아빠는 아빠의 위치에서 나쁜 사람의 위치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걸 엄마가 해서는 안되지요.
그런 까닭에 이 경우는 아빠가 화를 내시긴 했지만 불을 끄고 다니는게 맞는 일이니 다음부터는 잊어먹지 마라... 정도로 아이들에게 부드럽게 마무리를 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이렇게 집에서 나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하겠죠. 이 부분은 님이 부부 사이에서 해결하셔야 합니다. 아아들을 좀 더 부드럽게 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님의 의견을 확실히 전달을 하세요. 물론, 그런다고 애 아빠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겠죠. 하지만 이건 인내심을 갖고 계속 반복을 하든지, 맛있는 저녁상으로 어떻게 꼬드기든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님이 꾸준히 노력해 남편의 스타일일 바꾸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애들한테 부드럽게 안해준다고 남편에게 이미 화를 일으키고 있으면 이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점을 유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사실 부부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가장 중요한 모습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즉, 한쪽이 얼토당토않은 행동으로 다른쪽을 상처입히더라도 다른 쪽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살피고 토닥이고 어떤 경우에는 강하게 끊기도 하고... 이런 모습이 사실은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이지요. 그런 까닭에 이런 경우 엄마가 아빠를 그래도 좋아하는게 중요한 일이 되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