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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혈관 청소부 메밀
영천사 | 2020.05.03 | 조회 301 | 추천 0 댓글 0


김소형(한방 전문의)
예부터 한방에서 메밀은 ‘성질이 평하면서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은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고, 소화를 잘되게 하여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린다’고 하고 <본초강목>에서는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노폐물을 없애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밀은 특유의 성질 중 특히 열을 내리는 효능 때문에 여름철 국수나 냉면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다. 무더위로 지친 날일수록 몸과 입이 메밀국수를 찾는 이유가 그것이다. 성질이 차가운 메밀은 이처럼 체내에 불필요한 열을 내리는 것뿐 아니라 대소변을 돕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또한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성인병 예방과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몸의 열기를 식혀 더위를 잊게 하는 메밀이지만 이런 특유의 성질 때문에 체질에 잘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위장에 열이 많아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변비, 설사가 잦은 사람, 대하증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증세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몸이 냉하고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메밀을 너무 많이 자주 섭취하게 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더위를 식혀주는 메밀차 만들기
뜨거운 물 1컵에 볶은 통메밀을 1작은술 정도 넣고 우려내어 마시거나, 냉장고에 두고 차게 해서 마시면 몸의 열기를 식히는 데 좋다.

최윤하(천연화장품 전문가)
메밀은 저칼로리 기능성 곡물로 체중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좋다. 메밀은 섬유질이 밀가루 같은 다른 곡물보다 높은데 비해 칼로리가 낮아 부담이 덜 되기 때문이다. 또한 메밀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관에 좋은 루틴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을 많이 생성시켜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먹을수록 건강과 미용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루틴은 섭취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영양소로 일반인은 하루 평균 30mg 가량의 루틴을 섭취하면 좋다. 이러한 루틴은 시금치, 케일, 고추, 셀러리, 상추, 브로콜리, 호박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100g당 약 100mg이 들어 있는 메밀은 충분한 양을 공급하는 음식 중 하나다. 루틴과 함께 먹으면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레몬, 오렌지, 브로콜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용성인 루틴은 메밀을 삶을 때 우러나오므로 메밀 삶은 물은 가능한 한 버리지 말고 마시도록 한다. 메밀은 먹는 것 외에 팩으로 활용해도 효과적이다. 특히 트러블이 잘 일어나는 피부에 추천하는데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 속의 피지를 조절해 트러블을 완화한다.
천연 메밀팩 만들기
지성피부 - 달걀흰자와 메밀가루를 섞어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을 한다.
잡티피부 - 플레인요구르트 5큰술, 사과즙 1큰술, 메밀가루 1큰술을 섞어 저녁 세안 시 마사지하듯 살살 문지르거나 팩을 하면 보습과 미백에 좋다.
건성피부 - 우유 3스푼, 메밀가루 3스푼, 바나나 으깬 것을 섞어 팩을 하면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다.

김경아(임상영양학 박사)
메밀은 단백질, 지방, 섬유소, 루틴과 다른 곡물에 부족한 라이신 등의 필수아미노산, 비타민을 특히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중 쌀이나 밀에 없는 루틴은 모세혈관의 구성성분인 콜라겐 생성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도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항산화효과가 뛰어나며 인슐린 분비를 돕는다. 메밀의 주성분인 치로 이노시톨은 인슐린과 비슷한 역할을 해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식이섬유소도 풍부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 메밀은 각 부분에 따라 영양성분 구성이 다른데, 메밀 속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메밀껍질에는 루틴이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메밀을 통으로 갈은 메밀가루가 몸에 좋다. 메밀가루는 생메밀보다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2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므로 메밀국수나 메밀수제비 등으로 먹으면 좋다. 메밀 뿌리에는 아미노산 중 라이신이 풍부하여 각종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메밀껍질은 흡습성이 좋아 베개로 만들어 사용하면 시원하고 산뜻한 숙면을 돕는다.
메밀 건강하게 먹기
도정이 덜 된 검은색 메밀 - 루틴 성분은 메밀껍질에 많은데, 도정이 덜 되어 껍질이 남아 있는 메밀가루일수록 검은색을 띤다.

메밀과 최고의 궁합 식품

식초 - 식초와 함께 먹으면 체내의 젖산 분비와 생성을 억제하여 피로 회복에 좋다.
겨자 -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여 여름철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줘 건강하게 메밀을 즐길 수 있다.
무즙 - 
메밀껍질에 있는 유해성분인 살리실아민과 벤질아민을 해독하고, 무의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소화를 돕는다.
돼지고기 -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돼지고기를 메밀과 함께 먹으면 메밀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부담을 덜어준다.

메밀전병쌈
재료 피망 1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½개씩, 당근·양파 ¼개씩, 메밀싹 50g, 무순 20g, 식용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메밀전병 메밀가루 ⅔컵, 밀가루 ⅓컵, 소금 약간, 물 ¾컵
겨자소스 식초·물 2큰술씩, 연겨자·설탕 1큰술씩, 간장·소금·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볼에 메밀가루, 밀가루, 소금을 체에 내려 섞고 물을 넣어 반죽한 다음 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지름 7cm 정도 크기로 전병을 부친 뒤 채반에 올려 식힌다.
2. 피망, 파프리카, 당근, 양파는 곱게 채 썰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볶은 뒤 식힌다.
3. 메밀싹과 무순은 뿌리 끝을 다듬고 찬물에 살살 헹궈 건진다.
4. 식힌 메밀전병에 볶은 채소와 메밀싹, 무순을 한 입 분량으로 올린 후 겨자소스를 올려 돌돌 말아 낸다.
메밀싹김무침
재료 메밀싹 100g, 김 4장, 붉은 고추 ¼개, 통깨 약간,
양념 간장·참기름 1큰술씩, 설탕·조청·깨소금 1작은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메밀싹은 뿌리 끝을 자른 뒤 잘 씻어 물기를 뺀다.
2. 김은 바삭하게 구워 비닐봉지에 넣고 잘게 부순다.
3. 붉은 고추는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4.볼에 메밀싹, 김, 붉은 고추를 넣고 양념을 넣어 살살 버무린 뒤 통깨를 뿌린다.
메밀싹메밀국수
재료 생메밀면 400g, 무 ⅛개(100g), 메밀싹 50g, 무순 20g, 통깨 약간
냉국물 다시마 우린 물 5½컵, 맛술·간장 ¾컵씩, 설탕 ⅓컵, 가다랑어포 10g
만들기
1. 다시마 우린 물에 맛술, 간장, 설탕을 넣고 한 번 끓으면 거품을 제거한 뒤 가다랑어포를 넣어 2~3분 더 끓인 후 체에 걸러 냉장고에 보관한다.
2. 메밀면은 가루를 잘 털어 삶은 후 얼음물에 헹구고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3.무는 강판에 갈아 건더기만 준비한다.
4. 메밀싹과 무순은 뿌리 끝을 다듬고 찬물에 살살 헹궈 건진다.
5.메밀면과 냉국물, 무 간 것, 메밀싹, 무순을 따로 내어 곁들여 먹는다. 취향에 따라 통깨를 뿌린다
메밀새싹비빔밥
재료 메밀쌀밥 4공기, 새싹채소 2팩(100g), 메밀싹 50g
된장소스 감자 1개, 다진 쇠고기 50g, 표고버섯 2개, 양파 ¼개, 된장 4큰술, 꿀 ½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시마 우린 물 1컵
만들기
1. 새싹채소와 메밀싹은 물에 흔들어 잘 씻은 뒤 체에 건진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사방 1cm 크기로 깍둑 썰고, 표고버섯과 양파도 감자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쇠고기와 된장, 꿀,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는다.
4. ③에 감자와 표고버섯, 양파를 순서대로 넣어 볶은 후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자박하게 졸여 된장소스를 만든다.
5. 그릇에 메밀쌀밥을 담고 메밀싹과 새싹채소를 고루 올린 후 된장소스를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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