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사망, 너무 갑작스러운 부고→결국 5일 부검 예정
프로농구 선수 정재홍(서울 SK 나이츠)이 사망한 가운데 5일 부검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 SK 나이츠에 따르면 정재홍은 3일 밤 10시 40분경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손목 수술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정재홍은 4일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수술 전날 심정지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이를 두고 정재홍 사망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진다. 3일 오후 담당의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한 것에 대한 의문이다. 실제로 의료진이 3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정재홍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또한, 5인실에 입원했던 정재홍의 이상 징후를 주변 환자들도 알아채지 못했다.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한 사람은 환자들을 살피러 병실을 찾은 간호사다.
이에 서울 SK 나이츠는 경찰에 법적인 사유를 설명하고 정재홍 유족을 설득해 5일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정재홍은 인천 송도고등학교와 동국대를 거쳐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지명, 프로에 입문했다. 2015~2016시즌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멤버다. 2017~2018시즌부터 서울 SK 나이츠에서 뛰었다. KBL 통산 성적은 331경기 출장 평균 3.6점 1.8어시스트 1.0리바운드 0.5스틸이다.
178cm의 단신이었지만, 자비로 미국 현지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 올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사비를 들여 팬들과의 농구 모임을 추진하는 등 팬 서비스 정신도 투철했던 선수였다고.
정재홍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1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