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연애토크
'7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허걱!!! | 2011.10.23 | 조회 17,822 | 추천 33 댓글 5

하이고....시험기간에 한숨부터 나오네요....


타자를 치고 있는 지금도 ㄷㄷㄷㄷㄷㄷ.....


전 여자친구랑 7년동안 사귄 25살 남자입니다.


아직 대학생이구요...여자친구는 동갑이고 저희 학교 앞에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여튼! 사건의 발단은 9월 말로 올라갑니다.


친구를 만난다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이틀 뒤 여자친구를 만나서 핸드폰을 구경하는데 저장도 안되있는 전화번호로


문자가 몇개 와있더군요...누구냐고 물어봤더니


핸드폰 판매한 남자 직원인데 문자가 와서 답장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분의 문자 내용은 대략 '뭐하고 계시냐?.' '일은 끝났냐?'는 둥 사적인 문자였구요...


그래서 전 살짝 기분 상해서 뭘 그런 사람이랑 문자를 주고 받고 있냐고 하고


그냥 넘어갔죠..그 후로 10월 6일' 5년만'에 둘이 거금을 들여 이쁜 '커플링'을 맞췄답니다.


서로 반지 보면서 오랜만에 흐뭇하게 웃었더랬지요.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지옥같은 중간고사가 찾아옵니다...


 


10월 15일 금요일 저는 다음 날 시험을 위해서 간만에 버닝하고 있었답니다.


12시가 되었을 무렵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죠.


어라? 전화는 자다가도'어김없이' 받는 여자친구가 전화를 안 받는겁니다.


두 세번 하고 문자를 남겨놨죠.그리고 30분 있다 또 전화를 했는데


또 안 받는거에요...보통 일 끝나면 바로 집에 가는 아인데....


요즘 자주 등장하는 안타까운 뉴스거리들로 인해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미친거 같아 보이는데 정말 한 2~30번은 전화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걱정으로 시작했던게 점점 의심으로 바뀌는 걸 느끼게 됐죠...;;;


그래서 여자친구랑 함께 살고 있는 남동생한테 전화를 했더니


 


"누나 지금 자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응~전화를 하도 안 받아서 무슨 일 있나 걱정 되서(걱정반+의심반;;;)'


"지금 깨워서 전화 하라고 해줄께" 


 


그렇게 전화를 끊고 여자친구한테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바로 전화가 왔어요.


"미안~자느라 몰랐네..."


"뭐야~무슨 일 있는 줄 알고 걱정했자나!"


"너무 피곤했나봐...미안ㅠ"


"평소에는 자다가도 전화 잘 받더니 뭐야"


"핸드폰 진동이 오다말다 해서 몰랐어"


"에효...알았어~그럼 어여 자~"


이렇게 전화를 끊고...혼자 그럼 그렇지...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요;;


아....잘 받던 전화를 못받을 정도로 많이 피곤했구나....하고 넘어갔죠....


 


그렇게 주말이 오고 별 일 없으면 매일매일 만나던 여자친구를 시험때문에


못보게 됐죠...그렇게 이번 주가 찾아왔고 10월 19일인 어제...오늘 있을 시험을 위해


학교에서 밤을 샐 생각으로 집을 바리바리 싸서 학교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7시 반쯤 학교에 도착했고, 시간이 되면 여자친구를 잠깐이라도 만나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또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퇴근하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없길래 10시 반경쯤에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어라??? 또 안 받는겁니다.


한시간 뒤에 또 했는데 안 받고.....결국 새벽 1시에 전화를 했는데 또 안받는겁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갑자기 뭔가...느낌(?)이 오는겁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나와 학교 근처인 여자친구 집으로 무작정 향했죠...


집앞에서 여자친구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역시나 안 받디다.


밖에서 들어보니 분명히 여자친구 목소리가 들리는데 전화는 안 받더군요...


그래서 또 여자친구 남동생한테 전화를 했죠. 전화를 안 받더니 '문자' 가 오더군요.


 


"응? 나 지금 도서관인데 무슨 일이여?"


"응~또 연락이 안되서리;;;"


"또야? 무슨일이야-_-" 이러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또 자다가 일어난 목소리로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옵니다....(헉..뭥미?..)


"미안....자고 있었어...."


"잤다고?......야아....집앞인데 문 좀 열어봐...."


그렇게 새벽에 여자친구와 급만나게 되었습니다.


허걱...그런데....뚫어져라 봐도...이건결코 잔 얼굴이 아닙니다....


그리고....어라??? 도서관에 있다던 남동생이 떡~하니 집에 있는겁니다...뭐지 이건??;;;


이상한 기우를 느낀 저는 여자친구 심문(?)에 들어갔죠....


"뭐야? 전화도 안 받고 절대 잔 얼굴도 아니구만...밖에서 너 목소리 다 들었어...."


"아....미안....사실 일 끝나고 실장님이랑 실장님 여자친구랑 술 마시고 왔어"


"근데 왜 전화도 안 받고 답장도 안했어?-_-"


"미안...그 때 받을 상황이 좀 아니었어..."


이렇게 얘기하는데.... 딱 봐도 뭔가 숨기고 있구나...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결국 얘기를 끊고 여자친구 핸드폰을 찾았죠....


여자친구 가방을 열어봤더니 잡동사니들과 못 보던 모자가 하나 들어있더군요.


"엥? 이런 모자는 첨 보는데?"


"그거 내꺼야~"


"엥? 첨 보는데....;;;;"


그러다 책상에 놓인 핸드폰을 보게 되었죠...아....집착인가요.....ㅠ_ㅠ


최근 기록들을 봤는데 대부분이 'XX' 라는 여자친구의 친구더군요.


둘이 친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죠. 어라? 근데 'YY' 라고 이상한 이름이 또


보이더라구요.....왔구나~~!!! 옳거니!!! 걸렸다!!!


"YY 가 누구야!"


"아~몰라도 돼..."


"그런게 어딨냐? 누군데?"


"너 모르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신경 쓰지마"


"그냥 솔직하게 말해...누구야?'


"휴우....사실 XX야~"


오잉? 평소에 'XX' 라고 저장되있던 친구가 'YY' 로 바뀌어 있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하다...싶어서 제 핸드폰을 꺼내들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죠....두근두근...남자 목소리가 들려올까....????


헉......'여잡디다.....그것도 여자친구의 친구가 맞더군요....;;;;;;


"뭐야? 진짜 XX네(민망...뻘쭘...;;)...;;; 얘는 왜 번호가 갑자기 두개가 된거야..?-_-;;;"


"그럴일이 좀 있었어...하나는 그냥 핸폰이고 하나는 스마트폰 쓴데..."


아...그래서 'XX'랑 'YY' 두개 다 저장되 있구나.............???


그러다가 '카카오 톡' 이라는 것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역시나 여자친구의 친구인 'XX' 가 있더군요....


1:1 대화를 들어가봤더니....


어라??? 10분전에 '대화'를 나눴더군요....


 


XX - "잘 들어갔오?"


여자친구 - "응~잘 들어왔지"


XX - "잘 들어갔단 얘기도 안 물어보냐?"


라고 되있더군요....


 


으...응??? 실장님이랑 실장님 여자친구랑 술 마셨다고 했자나.....???!!!


 


"야야야야!! 너 XX 만났던거야?-_-;;;"


"아니라구요.....실장님이랑 실장님 여자친구랑 있었다니깐!"


...........................뭘까요?.....이 앞뒤가 안 맞는 대화내용과 여자친구 발언은.....????


하아.....아무리 봐도 평소와 다른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행동에....부자연스런 표정....


아...분명 뭔가 있는데....있는데....있는데....핸드폰을 봐도봐도 모르겠는겁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전에 쓰던 핸드폰이 있길래 열어서 보고 있었는데


별다른 건 없고 핸드폰 판매한 직원같던데 '내일이면 개통될꺼에여~' 라는


문자 말고는 별거 없더라구요....


그러다 무심코 또 카카오톡을 다시 쳐다봤는데....


어라아??? 여자친구의 친구 'XX' 의 조그만한 '메인사진'에 왠 요상한 남자가 있더랍니다.


순간.....순간...!!! 어떤 생각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지나갔죠....설마???


네에.....맞습니다.....'XX' 라고 저장되있는 친구의 전화번호와


전에 쓰던 핸드폰에 남겨져 있던 핸드폰 판매직원의 전화번호가 일치하네요....;;;;;


하아....제...기랄.........그래요...제대로 속았어요......;;;;;;;


아아아....그래요.....원래 'XX' 였던 아이는 -> 'YY' 로 둔갑해 있었고....


당연히 'XX' 라고 생각했던 사람은...다름 아닌....그 핸드폰 판매원이었던 겁니다....


여자친구가 교묘하게 그 남자를 친구인 'XX' 로 바꿔놨던거죠...;;;;


순간... 최근기록에 무수히 많던....'XX'....."잘 들어갔어?" 라는 카카오톡........대화


전화 안받다 자다 일어난 목소리....집에 있는 남동생....가방안의 정체모를 '모자'가....


머리속에 휘릭릭~하고 지나가데요....;;;;;


그리고 저랑 얘기하고 있던 순간에도 그 사람이랑 얘기를 나눴더군요...


"지금은 말할 상황 아니니까 나중에 얘기해~"


"그래 내일 일어나면 연락해~"


..........................................................알아버리고 나니까.......당황스럽더군요.....


침착하고 사실을 들어내기보다.....여자친구한테 직접 듣고 싶었어요......그래서 물었죠....


"너어...나한테 거짓말 하는거 있지?"


"응? 그런거 없어~"


"너 오늘 진짜 평소때랑 다른거 알아? 뭐 숨기는거 있는 사람같다..."


"그런거 없어...너한테 거짓말 안해"


............그렇게 거짓말 하는거 없냐고....6번은 물어봤네요.......


음.....없다고 합니다.....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아....순간 너무 울컥하고....몹쓸 배신감이 들어버려서....(이성상실....)


끼고 있던 반지를 내던져버렸어요.....이딴 거 필요없다고......


"나....더이상 너랑 할 얘기가 없는 거 같다....."


"아~진짜 왜 그러냐구!"


"그건 너가 더 잘 알꺼 같아...내가 재차 물어봤자나...."


그렇게 멍때리고 앉아 있는데...대충 제가 알아버렸다는 걸 눈치를 챈


여자친구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손을 잡으려 하네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갑자기 급 거부감이 들어서 뿌리쳤어요.


아아아아아.........두번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일방적으로 끝내버렸어요.....


7년간의 연애가...'요딴식' 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결국....저 혼자 알아냈고....직접적으로 얘기도 안했고


여자친구는 잘못한거 없고 거짓말도 안했다고


일관해서 아무런 얘기도 들을 수가 없었어요....


아...공부하느라 못 본 동안 몇번을 더 함께 있었을지도 미스테리군요....(알수가없어~♬)


후우.....어쩌나요.....제가 너무 심한건가요.....제가 너무 집착이었던건가요.....


별거 아닌데...혼자 미친 사람마냥 이러고 있는걸까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었으면....어떻게 하셨을까요?


이정도는 뭐....여자친구의 애교정도지...하고 넘겨야 하나요...ㅠ_ㅠ


저도 뭐 여자친구 속만 썩이고.....이렇다하게 잘해준것 도 없는데....


'요딴식' 으로 끝날 줄 알았으면 잘해줄껄.....!!!그랬든 안 그랬든....제가 잘 못해줬으니까


여자친구가 헤까닥 했겠죠....ㅠ_ㅠ


왠지 집착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한편으론 속았다라는 생각에


완전 씁쓸하기도 하고.......ㅠ_ㅠ 여러모로 복잡한 새벽이네요.....


오늘 시험도 봐야하는데......OTL..................


흐으....맘도 안 좋고....이 시간에 하소연 할때도 없고 답답해서


이렇게 첨으로 글 올려봐요....


푸념하는 긴 글 읽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하구요......


전 우울하게 시험 잘 볼터이니....여러분들은 꼭!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33
추천

반대
0
TAG #연애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감동보이스 | 추천 0 | 10.29  
ㅠㅠ
0    0
헬륨가스 | 추천 0 | 10.28  
미쳤어-_-;;;
0    0
마돈나 | 추천 0 | 10.26  
이게 뭥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추위에약해 | 추천 0 | 10.26  
님 스크롤바 압박ㅋㅋㅋ 글 짱 김 ㅋㅋㅋ
0    0
ㅋㅋ | 추천 0 | 10.24  
남자든 여자든

"누구야?"

"응 그냥.. 친구.."

"친구 누구?"

"누구라고 말하면 니가 알아?"



이 대화 나오기 시작하면

게임 끝임니다.

90%정도는 바람난 사람들의 대화가 저렇습니다.





아울러 덧붙여

"술이 너무 취해서 아는 언니네서 자느라구 전화 못받았어.." 이런 말까지 나온다면..

백프롬돠..
0    0
딱 봐도 바람났구만! (3)
샐리 | 조회 6,885 | 추천 55 | 10.22
남자들끼리는 무슨 얘기를 나눌까? (2)
보이 | 조회 8,944 | 추천 36 | 10.21
★여자에게 절대로 해선 안돼는 고백방.. (5)
노하우男 | 조회 15,980 | 추천 34 | 10.21
여자들 우정이야, 애인 생기면 끝? (3)
무채색영혼 | 조회 7,678 | 추천 63 | 10.21
한 눈 파는 남자, 어찌합니까 (5)
고무신 | 조회 8,589 | 추천 38 | 10.21
저도 따라해본 통장편지..^^ (사진.. (5)
평생사랑할게 | 조회 16,612 | 추천 71 | 10.20
헤어진 후에야 알수있는 것들 (3)
쿠숑쿠숑 | 조회 8,875 | 추천 67 | 10.19
연애심리학 - 1 연애하고싶은 사람들.. (5)
Cool女 | 조회 16,722 | 추천 34 | 10.18
그녀가 전화하지 않는 이유 (3)
초롱이 | 조회 8,739 | 추천 36 | 10.18
나쁜남자와 착한남자를 구별하는 방법 (2)
토나카란 | 조회 16,981 | 추천 43 | 10.17
오래 사귀다 헤어진 연인을 붙잡는 법 (4)
피카츄 | 조회 8,323 | 추천 57 | 10.16
먼저 번호 딴女가 결국 밀당男을 이기.. (4)
이쥑일놈의愛 | 조회 18,857 | 추천 64 | 10.16
남자를 열받게 하는 여자의 말,말,말 (3)
와그라니 | 조회 7,946 | 추천 40 | 10.15
남친이 이상해서 문자를 몰래 봤는데요.. (4)
질문. | 조회 16,592 | 추천 41 | 10.14
화나는 이유, 알고 보면 내 탓? (4)
블랙하우스 | 조회 8,459 | 추천 58 | 10.14
소녀적 장난질은 이제 그만~ (4)
큐티하니 | 조회 8,442 | 추천 38 | 10.14
사랑해도 주변환경에 의해서 헤어져야할.. (2)
야호 | 조회 15,567 | 추천 31 | 10.13
만나고 헤어진 이유, 알고 보면 어이.. (4)
아우성 | 조회 7,022 | 추천 37 | 10.12
545일째된 여자친구의 이상한의문점,.. (3)
무슨마음이니. | 조회 16,337 | 추천 56 | 10.12
경상도남자의 표본 내남친 (3)
파삥수 | 조회 18,078 | 추천 57 | 10.11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