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200일 된 여자친구가 있어
처음 같지 않은 내 마음 숨길 수가 없는 요즘이지
데이트 하자고 조르는 여자친구 때문에 오랜만에 거리를 나섰어
그런데 지나가다가 어떤 여자를 봤어 빛이 나더라
너무 예뻐서
그 순간 날 불러대는 여자친구를 봤는데, 왜 이렇게 비교가 되던지
내 옆에 있는 여자가 지금 이 여자가 아닌
저 여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얼마 안 되서 어떤 녀석들이 지나가더군
지금 내 옆에 있는 내 여자친구를 가르키며 속닥거렸어
그러면서 우리 두 사람 옆을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뭔 줄 알아 ?
여자가 아깝다 라는 말이였어
한 없이 커지는 여자친구 앞에서
내가 더 없이 작아지더라고
갑자기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느꼈어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여자도 남들 눈에는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던 여자와 다를 거 없이
사랑 받을 수 있는 여자라는걸
정말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만약에 이 여자 옆에 내가 아닌
나보다 괜찮은 남자가 서 있게 된다면
나 눈 돌아갈지도 모르거든
자랑스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더 잘해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어졌어
아까 내 여자와 그 여자를 비교 했던 내가 한심해 지더라
있을 때 잘하자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
니들도 옆에 있을 때 잘해
남들 눈엔 공주로 보일 수도 있는게 니 여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