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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서른의 고민Ⅱ
달마 | 2011.04.01 | 조회 5,505 | 추천 10 댓글 0


저의 고민은.

. 간단하게 말하면 매력을 어필하는 법입니다.

저는 뭐랄까.

상황과 조건, 의욕 다 맞는데 안생겨요.

 

Do & Don't의 댓글들도 다 봤는데 딱히 제가 Do를 안한다거나

Don't를 하는 것도 없구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 남자 나한테 호감 있구나.싶었던 사람도

계속 연락하고 알고 지내면서 시들해가는 걸 느낄 때가 참 많더라구요. ㅠㅠ

 

일단 최대한 객관적이려고 노력하면서 저에 대해 설명해볼께요.

 

비주얼엔 문제가 없습니다..

키는 164정도로 보통이구요. 몸은 마르지도 통통하지도 않은, 역시 보통입니다.

특별히 숭한데 없음묘!

얼굴은. 연예인처럼 예쁘거나 얼굴이 조막만하진 않지만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말 듣습니다.

종종, 아주 종종 예뻐서 남자 많을 것 같은데?”라는 말도 들어봤어요.

 

옷은. 좀 튀는 옷을 좋아해서 가끔 친구들을 당황시키기도 하지만. ㅎㅎ

늘 그런건 아니고, TPO에 맞게 입을 줄 알고,

요즘 홍대 가면 저 같은 사람들 널렸습니다.

잘입는다 소리 듣지 패션 테러리스트 아닙니다!

겉모습만 보면 약간 놀아보인다는데 아닌 건 저랑 말 몇마디 해보면 금방 압니다.

비쥬얼엔 하자가 없어요.

 

성격을 말하자면.

참 이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글로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지인들에게 통용되는 단어들로 설명하자면,

밝고, 싹싹하고, 발랄합니다. 애교도 있고요.

예의 바른거 좋아하고 개념 챙기는거 좋아합니다.

부모님 지인분들같은 어른들도 좋아라 하십니다.

문화생활 좋아하고 여행이나 여가 즐기는 거 좋아하고,

동호회 활동 같은 것도 하고요.

 

또 성격의 특징을 꼽자면, 호불호가 뚜렷해요.

에게는 밀당 같은 거 못하는... 금사빠입니다.

'에게는 막 퍼주기도 하고요.

不好에게는 보일 정도로 티를 내거나 싹을 자르기도 합니다.

할 말은 꼭 하는 성격이라 친한 사람들한테는 쓴소리도 합니다.

소개팅 나가서 그러진 않구요.

처음 만난 사람들한테는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때로는 똑부러지고, 알고 보면 또 허당이기도 해서

챙겨줄만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제가 상대방 챙겨줄 땐 또 엄청 잘 챙겨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맘에 드는 사람한테 먼저 막 연락을 많이 많이 한다거나

먼저 스킨십을 하거나 사귀자고 한다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그냥 상대방이 제안하는거 오케이 하고,

가끔 제가 먼저 밥이나 먹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 정도?

, 이 여자 나한테 호감있구나!’ 확실히 알 수 있게 를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많은데잘 된 적은 거의 없어.

(물론 어릴 땐 친해지기 전에 고백부터 해서 말아먹은 적도 있지만)

대학교 가서도 짝사랑만 주구장창. ㅠㅠ

 

비주얼 괜츈하고, 성격 특별히 모난데 없고.

주변에 남자사람 없는 것도 아닌데.



저 좋다고 하는 남자.

대시하는 남자.

먼저 소개팅 시켜주겠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물론
30년 살면서 한명도 없었던 건 아니에요.

남친도 3~4번 정도 사귀었었고요.

저더러 괜찮다 호감 표시한 사람도,

뜬금없이 고백한 사람도 가뭄에 콩나듯 있긴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의 인맥, 주변 남자 개체수,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의 양호한 조건에 비해

저 좋다는 남자가 적다는 겁니다.



있어도 한번 찔러보고 말거나


썸남으로 끝나기가 확률상 반 이상.

그것만 다 엮었어도 저의 20대는 완전 풍요로웠을텐데 말이죠.

주변에 아는 남자사람(오빠, 동생, 친구)들이 많다면 많은 편인데도요.

 

“남자 많이 사귀어봤을 것 같고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참 괜찮은데, 네가 남자친구 왜 없는지 모르겠다.

“그런 환경이면 생겨야지. 너좋다는 사람이 왜 없을까?”

“이렇게 귀엽고 알고보면 매력 많은데 남자들이 왜 몰라줄까!”

 

이런 말 자꾸 들으니 이것도 참 콤플렉스라면 콤플렉스입니다. ㅠㅠ

남자, 여자, 친한 사람 안친한 사람, 누구든 막론하고 저런 얘기 들어요.

 

인기 많을 것 같다, 이거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인가요?

제 지인들이니까, 처음 만났으니까,

저 기분 나쁘지 말라고 하는 소리일까요? (묻지도 않았는데요? ㅠㅠ)

 

제 주위에 남자 잘 만나고, 가만 있어도 남자들이 막 고백하고,

좋아하는 남자 백발백중 잘 꼬시고

이런 애들이 좀 많아서 제가 위축되기도 하고요.

저는 노말인데 친구들이 유난히 인기가 많아서 제가 자격지심인가요?



그렇다면 노말과 인기 많은 여자의 차이점
, 그들의 매력은 뭘까요?

정말 여자는 뭐니뭐니해도 밀당 또는 치고 빠지기를 잘해야하나요?

 

저는 제 맘에 드는 사람이 저 좋아한다 싶으면

완전 판단력을 상실하게 돼요..

별로 호감 없는 사람들한테 쿨하게 하니까

그들이 더 관심 있어 하는 것도 같고요.

근데 또 관심있다 해주는 그들이 막 들이대고 쫓아다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관심 없는 사람이 저 관심갖는 것 같으면

희망고문 따위, 성숙한 성인이라면 하면 안돼!” 이럼서 제가 칼같이 끊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제가 남자에게 매력을 잘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아는 오라버니가 저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말하는걸 알게 되었는데,

그냥 싹싹해.” 라고 했답니다요.

착하고 딱히 빠질 건 없는데 별로 매력 없다는 소리로 들려요.

 

밀땅을 안해서?


마음을 너무 대놓고 보여줘서?

남자 없어도 혼자 잘 사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이 이유일까요?

 

그래서 매력이 없다고 하기엔,

저런 여자들도 사실 다들 남자 생기려면 잘만 생기잖아요?

연애는 워낙 케바케니까!

근데 제 케이스만 왜 이럴까요?

 

아무 생각 없이 남자애한테 친구처럼만 대하고 안꼬셔도 고백 받고

꼬시면 꼬시는 대로 넘어오는 여자들도 있던데,

 

전 친구처럼 하면 너무 친하게만 되고,

관심 표현하면 튕겨져나가고,

꼬시면... 음 꼬시는 건 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친구가 "네 주위엔 완전한 친구도 썸남도 아닌 애매한 남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남주긴 아깝고, 나갖긴 뭔가 부족한 그런 생각으로

'친구', '아는 동생', '아는 누나' 이렇게 두고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 잠깐 썸씽이 생기는가도 하지만 잠깐 뿐이구요.

 

저도 남들 눈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당당한 게 가장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게 매력있고요.

좀 더 어렸을 땐 자신감이 없어서 짝사랑만 하고 고집 세서 나좋다는 사람들 내쳤나.

싶기도 하고요.

 

남자친구 없는 일년 동안 저런 당당함으로 외로운 거 모르고 지냈고

또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나름 행복하다고 자부하는 저거든요.

 

겨울이 오고, 소개팅에서 실패하고,

생애 가장 퀄리티 좋은 멘탈이라고 자부하는 최근에도

나 좋다고 한 사람은 없었구나.’ 생각하니

이미 진즉에 백번은 더하고 잊고 지냈던 고민들이 쓰나미로 몰려 오네요. ㅠㅠ

 

이건 맞다, 이건 아니다, 이건 좋다, 이렇게 해봐라.

한번 여러분들의 의견, 특히 남자사람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슴묘.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시는 분들에게도 함께 도움이 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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