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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남편의 비상금..어쩌나요?
여시주 | 2011.12.06 | 조회 15,432 | 추천 49 댓글 3

결혼한지 4년 다 되어가는 맞벌이부부입니다.


그동안 명절때나 상품권 들어오는 거 빼돌리는 건 알고 있었는데..


돈까지 챙기는 건 몰랐네요.


이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예 통장을 만든건 8월부터예요.


뭔지 모를 20만원 조금 안되는 돈이 들어온 걸 시작으로..


추석땐 상여금까지 손을 댔더군요.


현금으로 30만원 주더라면서 들고 왔는데 통장엔 70만원이 찍혀있네요.


못보던 옷이 생기고 매월초 용돈 달라던 얘기가 쏙 들어갔길래


촉이 발동해서 수사를 해봤더니 이런 일을 꾸미고 있었던거였어요..


이틀이나 사흘 단위로 3~4만원씩 현금인출을 하고, 체크카드로 옷을 사고..


근데 간 크게도 9월에 40만원, 이번달에 47만원을 인출했던데..


도대체 뭐에 그 큰 돈을 쓴건지 정말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상여금 빼돌린 거 떨어질 때쯤 되니까


다른 기업명으로 돈이 몇십만원 또 들어왔던데 그걸 꺼내쓴 거예요..


혹시 이 인간이 거래처에서 돈까지 받아먹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믿어왔는데 이젠 아무것도 못믿겠네요.


남자들 단란주점이나 노래방 가서 도우미들이랑 같이 노는거..


정말 싫어한다고 평소에도 몇 번 얘기한 적 있구요.


회식한다고 늦을 때 그런 얘기 꺼내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믿으라고..우리 딸, 우리 가족 항상 생각한다고..


하늘에 부끄럼 한 점 없다고 늘 큰소리 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몇 번 거짓말을 한 적이 있긴 했지만 사소한 거였고 믿으려고 노력해왔는데..


40만원씩 쓸 일이 도대체 뭔지..


직접 물어볼 수도 없고..


지 맘에 찔리는 일을 추궁하면 항상 지가 더 성질냅니다.


그러다 묘하게 이야기의 주제를 다른쪽으로 끌고 갑니다.


뭘로 싸우던간에 결말은 자기가 가계부를 쓰겠다던가..급여를 각자 관리하자!랍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알면서도 끌려가서는 같이 소리지르며 제발 그러자고 합니다.


매번 이런식..-_-;;


그리고 다음 날 되면 실실거리며 미안하다고 하던가..


최근엔 그냥 사과도 없이 없던 일 되어버리고..


위기모면용으로 완전히 굳혀버린 것 같네요.


암튼.. 남편의 비상금.. 상여금까지는 그냥 모른체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몇십만원씩 빼돌리는 거 보니까 열 받아서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건가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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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부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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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 추천 0 | 12.06  
제가 봤을땐.

40정도 현금인출이면 노래방,안마시술소,주점 등~

유흥쪽으로 썼을확률이 젤 높구요.

음..성인오락실이나 도박, 여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0    0
아가야 | 추천 0 | 12.06  
정말 짜증납니다.

남자들 왜 자꾸 찌질하게 돈을 빼돌리는지.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라도 떳떳하게 용돈을 받던지.

나중에 들키면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자들.

도대체 정신상태들이 왜그리도 썩은거야?

그돈을 마누라한테 줘봐라.

업고 다닐거다.. 에잇 멍청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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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 | 추천 0 | 12.06  
전 소규모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남직원들... 하는 짓 정말... (결혼하기싫다ㅠㅠ)

전 경리는 아니지만 (저희 회사는 사모님이 경리 일을 집에서 하세요.)

모든 서류는 저를 통해서 결재가 올라가죠.

인센티브 30%정도 지급하면 서류 조작해서 10%만 와이프한테 주고요.

(저희는 두달에 한번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상여금도 조작하구요.

그렇게 해서 어디에 쓰느냐!!!? 가 관건이겠죠.

(저희 회사는 1차까지만 회식대 지원이 됩니다.

1차에서 얼마가 나오던 무조건 100% 지원해주는데 2차는 개인 부담이예요)

노래방 갑디다. 아~~~~~~~쥬 건전한 노래방.



남자는 수중에 돈 있으면 딴 생각을 하고

수중에 돈 없으면 뒷돈 챙기고...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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