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초보주부녀의 핸드폰이 울린다. 회식 때문에 늦게 온다던 남편의 전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가 들려온다. 회사동료들과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고 싶다는 것. 통화 후 마음이 급해진 초보주부녀, 냉장고를 열어보니 며칠 전 친정엄마가 보내온 새우와 반건조오징어가 눈에 들어온다.

초간단 안주 ‘반건조오징어 양념버터구이&새우 케첩소스볶음’
Q. 반건조오징어와 새우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맥주안주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오징어와 새우, 두 가지만 있어도 훌륭한 맥주 안주 두 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반건조오징어 양념버터구이’와 ‘새우 케첩소스볶음’입니다.

Q. 집에 있는 양념들로 두 가지 요리가 모두 가능한가요?
A. 물론입니다. 먼저 오징어 요리에는 버터와 간장, 설탕, 고춧가루, 깨를 준비해 주세요.

반건조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해 놓으시고, 팬에 버터와 간장(1T), 반건조오징어를 넣습니다. 버터+간장 양념이 오징어에 잘 섞이게 저은 후 설탕과 고춧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양념이 잘 배어들게 졸았다면 깨를 뿌려 마무리 하세요.

Q. 새우 요리도 오징어 요리처럼 간단한가요?
A. 새우 요리는 조금 더 손이 많이 가요. 시간이 좀 넉넉한 경우에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양파, 피망, 전분가루, 허브솔트 등을 준비합니다. 소스재료로는 토마토케첩, 고추장, 핫소스, 물엿, 설탕, 올리브유, 후추가루 등이 필요해요.

새우가 냉동돼 있다면 해동시키고, 허브솔트로 밑간을 해 둡니다. 꼬리 부분을 잡고 새우몸통에 전분가루를 묻혀 주세요. 이어 반죽을 입힌 새우를 끓는 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깁니다.

Q. 소스가 중요할 것 같은데, 특별히 들어가는 재료가 있나요?
A. 특별한 재료는 없습니다. 먼저 달궈진 팬에 잘게 썬 양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토마토케첩(4T), 고추장(1T), 핫소스(1T), 물엿(1T), 설탕(1/2T)를 넣고 팔팔 끓입니다. 어느 정도 소스가 끓어졌다면 피망과 새우튀김을 넣고 버무립니다.

Q. 피망과 새우는 왜 나중에 넣어야 하죠?
A. 색이 변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새우튀김에 소스를 미리 부어두면 튀김의 바삭한 맛이 사라지죠. 상에 올리기 직전에 소스와 버무려야 바삭하게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