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시할아버지께서 집을 졸지에 뺏기고 마셨어요. 시댁 어른들이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난리를 치셔서 시할아버지께서 집을 나가셨어요. 만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시골집에 왔다갔다 하시면 재산을 뺏긴다고 너무 극단적인 사고를 하셨어요. 농번기에만 시골에 왔다갔다 하시면 될일을 아예 살림을 시골로 옮기셨어요. 시할아버지께서는 하는 수 없이 만나시는 분 댁에서 생활하고 계세요. 저는 시할아버지나 어른들 모두 다 이해가 안되네요. 시할아버지 재산도 많으신데... 집을 구해서 계시면서 그분과 왕래하시면 좋으실텐데... 그분 집에서 하숙을 하시는 모양새에요. 자식들이 2남5녀인데... 다른 어른들도 시할아버지 마음을 몰라주시네요. 물론 시할아버지께서 만나시는 그분이 맘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하신다는 것은 알지만... 이래도 이건 도리가 아니라고 봐요. 벌써 시할머니 떠나신지 3년이나 지났어요. 시할아버지 몇년 못사실텐데... 이건 불효 아닌가요? 결국은 시할아버지 재산이 욕심나서 그런거 잖아요. 시댁 어른들 땅지킨다는 허울 좋은 명분일뿐... 재산 분할은 땅지킨다고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시할아버지 마음 아프게 하면서 이러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제가 어른들 입장이라면 할아버지 집이라도 구해 드릴것 같아요. 제가 시할아버지라면 내돈으로 집구해서 떳떳하게 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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