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4식구에요. 저와 아이들 아빠, 초등, 어린이집 다니는딸 이렇게 살아요. 배추 김치외에 다른 김치 깍두기 외에는 잘 먹지 않아요. 시댁에서 먹던 김치 집에 들고오면 신랑이 잘 먹지 않죠. 저혼자 열심히 먹다가 나중에는 쓰레기 통으로 가죠. 다행히 집근처에 친구네서 이런 음식들을 좋아해서 나눠주고 있죠. 지난주에 시댁에 갔더니 친척 어른이 오셨는데... 제가 있는 앞에서 시어머니왈 " 김치를 해줘도 안먹고, 반찬을 안해먹어. 둘째네는 김치 주면 잘 먹는데..." 순간 너무 무안해서 한마디했죠. " 저희는 배추 김치 외에 다른 김치는 별로 안 좋아해요. " 라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어찌나 민망하던지.. . 안보는 곳에서 욕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바로 눈앞에 사람이 있는데... 제 입장은 뭐가 되나요? 아니죠. 결국 시어머니 얼굴에 침뱉는 격 아닌가요? 내딸이 있었으면 이런 말은 안하실텐데... 반대로 또 비교하시려나.. 진짜 씁쓸하네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