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모가 구내식당을 하다가 접으셨어요. 이제는 애들 다컸고, 다 각자 자리에서 일을하고 있어서 여유가 생긴거죠. 진짜 고생 많이 했거든요. 저희 엄마도 이번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큰일 치룬다고 고생 많이 하셨죠. 서울에 있는 3째 이모도 손주들 봐주느라 몇년간 제대로 맘편히 여행을 못갔죠. 여인들 3인 방이 뭉쳐서 강원도로 가신다고 했어요. 저희 엄마가 모이자고 주선하고, 3째 이모가 숙박 예약을 하고, 막내 이모가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죠. 원래 2박 3일의 일정이었는데...너무 좋아서 하루 더 연장 하기로 했다네요. 숙박 주인장께서 하루치 방값이랑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주셨어요. 알고보니 3째 이모 단골 숙박 업소 였어요. 식당이랑 같이 하는 곳이라 가격도 좋고, 식사도 가능해서 일석이조 라고 했죠.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이모님들이랑 맛난 음식 사드리시고, 용돈을 드렸어요. 생각치 않던 일이라 엄마가 엄청 고맙다고 하셨어요. 저는 저희 엄마가 부러워요. 여자 형제들이 있어서 저는 남동생만 있거든요.. ㅋㅋ 다들 이제는 모든것을 내려 놓고, 맘 편히 여행도 많이 다니시면서 즐기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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