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통 아이스크림'만 정찰제냐면
그렇다면 왜 하필 '아이스크림 바'가 아닌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들만 정찰제 대상으로 선택되었을까?
그것은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의 높은 원가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빙그레가 팔고 있는 다른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투게더의 수익률이 유독 많이 떨어졌다"며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분유가 아닌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서 원가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제조업체들은 적자폭을 메우기 위해 원가가 비싼 '통 아이스크림'을 정찰제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유통업체의 반발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바는 여름 성수기 미끼상품으로 팔아온 만큼, (이를 정찰제 대상으로 할 경우) 유통업체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