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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데 누구지?'…조연 배우 내세우는 광고업계 유빈유나맘 | 2019.09.15 | 조회 437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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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생소하지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한 번쯤 본 것 같은 조연 배우가 광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통 조연 배우는 주연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데, 광고에 등장하는 조연 배우는 소비자가 상품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1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배우 이정은은 SK브로드밴드 광고에 이어 직방 광고까지 찍으며 대세 광고 모델로 떠올랐다. 연극배우 출신인 이정은은 오랜 무명기간을 거쳐 영화 ‘옥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더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이정은(가운데) /네이버 영화 스틸컷 이정은뿐 아니라 배우 김병철도 올해 광고를 가장 많이 찍은 배우 중 하나다. 조연이나 단역으로 가끔 모습을 보이다가 드라마 ‘도깨비’와 ‘SKY캐슬’에 조연으로 출연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올해에만 ‘팔도 왕뚜껑’, ‘삼성생명’, ‘알바천국’에 이어 ‘SK브로드밴드’까지 여러 광고에 출연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잦은 광고 노출로 시청자 피로도가 높은 주연급 모델보다 요즘 뜨고 있는 조연 배우들을 모델로 발탁하려는 추세"라며 "조연 배우를 활용하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외의 캐릭터를 통해 재미를 전달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인 배우 임원희는 절친한 사이인 배우 정석용과 함께 넥슨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 광고에 등장했다. 두 배우는 영화‧드라마를 오가며 조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던파’라는 내용으로 임원희가 친구 정석용 도움을 받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까지 게임 광고는 스토리텔링 없이 대형 스타 얼굴을 내세운 뒤 게임 내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몸값이 비싼 미국 할리우드 배우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던전앤파이터 광고는 다른 광고와 달리 연기파 조연이 등장해 이야기 흐름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신선했을 뿐 아니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름을 알린 임원희, 정석용보다 덜 알려진 조연 배우도 게임광고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배우 차순배는 배우 이순재, 이원준 등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회사에서 몰래 게임을 하다 걸린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200만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내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살아있는 동화’편 /SM C&C 제공 SK브로드밴드 ‘B tv’는 조연 배우들만 모아 만든 광고다. 앞서 언급한 김병철, 이정은이 ‘신과 함께’‧‘안시성’ 등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장광, 아이돌 출신 헨리‧허영지 등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 모델이 한 자리에 모여 여러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 대변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만든 김재호 SK브로드밴드 팀장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 구성에 신경 썼다"며 "대형 모델의 화제성보다 조연들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각각 캐릭터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잘 알릴 수 있어 광고메시지 신선함을 높이고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고 본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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