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재'후 비판론 커지자 사과…"무거운 책임감 느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국회의원 당선인이 4일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점이 확인된 직후 자신이 제기한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으나 비판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이틀 만에 공식 사과를 한 것이다.
태 당선인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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