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위가 심하게 말다툼을 벌였다.
심술이 난 손이 위를 향하여 시비를 걸었다.
“이제 음식을 집어넣은 일을 중단하겠네.
자네는 가만히 누워서 내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만 있지 않은가!”
손은 열심히 일하는 자신과
놀기만 하는 위를 비교해보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손은 그날부터
숟가락질 하는 일을 멈추었다.
이런 일이 며칠 동안 계속되자
온몸에 힘이 빠졌다. 위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손도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때 손이 눈물을 흘리면서 반성했다.
“내가 잘못 생각했어!
나는 내가 할 일을 하고,
자네는 자네가 할 일을 해야
서로가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네.
각자가 자기의 몫을 다할 때
서로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
행복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다.
독불장군은 늘 고독하고 불행하다.
서로가 제 자리를 지킬 때
모두가 행복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