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야수 전준우가 품절남이 된다.
전준우(26)는 오는 10일(토) 오후 1시 부산 부전동
더샵센트럴스타 헤리움웨딩홀(2층)에서 2살 연상 김미경양과 화촉을 밝힌다.
김미경씨는 현재 은행원으로 근무 중인 미모의 재원.
특히 김씨는 김바위 SK 전력분석원의 장녀로 야구인 가족끼리 인연을 맺게 됐다.
결혼하게 된 전준우는 “기분이 좋다. 혼자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기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 시즌 더욱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미 시즌 후반기에 결혼 날짜를 잡은 뒤부터
전준우가 김바위 전력분석원의 사위가 된다는 것은 야구계에 알려졌다.
하지만 예비 장인과 사위 모두 결혼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이 밖에 알려지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다.
아무래도 상대팀의 선수와 전력분석원이라는 껄끄러운 관계였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와 SK가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장인이 사위의 약점을 파악해 구단에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그랬다.
전준우는 “장인어른께서 저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신 것 같더라.
공격하기 너무 어려웠다”고 애교 섞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준우-김미경 커플은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로 5박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온천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그런데 신혼여행 기간이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겹치게 됐다.
전준우는 외야수 부문 후보로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전준우는 “결혼 날짜를 잡을 때만 해도 내가 골든글러브 후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었다”면서
“그래도 내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기에 일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될 경우 시상식장에서는 아버지가 대리 수상을 하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