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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둘째 '뚝딱이' 보고 온 날 + 뚝딱이 태몽 이야기들. 아들일까, 딸일까. ㅎㅎㅎ
다시만난 | 2011.08.20 | 조회 9,720 | 추천 6 댓글 0

진짜 오랭만의 포스팅이네요 ㅠㅠ


컴퓨터 킬 정신이 없어 아이폰으로만 가끔씩 인터넷 하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컴터를 켜본다는... ^^;;;;;;;


 


암튼,


 


저,


저,


드디어 우리 둘째 보고 왔어요.


 


드뎌 드뎌~~ 쿄쿄..


 


사실 테스트기로 임신사실 확인 후 1월 초 병원에 방문하여 초음파 촬영을 했지만,


착상이 늦어 아기집과 난황만 보이는 상태였지 아가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거든요. ㅎㅎㅎㅎ


 


내가 너무 서둘러 병원에 온 건가... 싶어~~


다음 방문에는 그냥 좀 천천히 와야겠다 생각하고 저번주가 되서야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ㅋㅋㅋ


 


의사쌤 왈...


2주 뒤에 오랬더니,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꾸짖으시더라구요...;;;;


입덧이 진행중이고 자궁도 팽팽해져 있길래 아기가 잘 있나 보구나 생각하고


별 일 없겠지, (둘째라 그런지 병원 진료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나태해지더라는.)


이 맘 때 쯤 와서 출산예정일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별 생각없이 느즈막히 방문했는데...;;;;


엄청 무안해지더라고요. ㅎㅎㅎ;;;;


 


(나, 간호사들과 의사쌤에세 뱃속 아가한테 무관심한 엄마로 찍혔;;;;;;)


 


 


 


 


 


 


암튼간에.... 우리 둘째 태명은요.ㅎㅎㅎ


'뚝딱이' 랍니다. 프하하


 


그냥...


말 그대로 (모유수유 후 생리 시작하자마자) 한방에 '뚝딱' 생긴 아이라 '뚝딱이'라 지어주었어요. 큭큭


대단하지 않나요...


모유수유 후 생리 시작하자마자... ㄷㄷㄷㄷ;;;


 


저는요~~ 사실..


생리를 해도 모유를 먹이고 있으면 피임이 되는 줄 알고 있었;;;;;;어요...;;;


(대박 무식하죠?;;;;;;;;;;;;; 그래도 배란일은 피했어요;;;;;)


 


암튼 그 날 부쩍 자란 뚝딱이를 보는데~~


어찌나 가슴이 둑흔둑흔 하던지 ㅠㅠ


처음엔 조용히 자고 있길래 '아직 움직일 때가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 했는데, 의사쌤께서 배를 툭툭 건드니


웅크려만 있던 아가가 곧 바로 깨어나서는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데 ㅎㅎㅎ


(배를 위로 마구 들어올리는 둥, 다리를 아래로 마구 차내는둥.)


넘 신기해서 한참 쳐다봤어요. ㅎㅎㅎ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나오는거 있죠 ㅠㅠ


(릴리한테 신경쓰느라 태교.. 안정.. 이딴거 다 때려치우고..


둘째 생각은 거의 못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ㅠㅠ


릴리 가졌을 땐 정말 누워만 지냈거든요-


이제 둘째가 태어나면 릴리와 반대로 되겠죠?;;


저 벌써부터 릴리한테 미안해져요. 안쓰안쓰...)


 


 


 


아, 아무튼 병원다녀오고나서 이상하게 둘째 생각을 더 많이 하게되고


더 조심조심 행동하게 되요.


어지간하면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되구요! ㅎㅎㅎ


 


히히.


3주 뒤에 오시라는데.. 꺄- 그땐 또 얼마나 자라있을지 궁금해서


릴리 가졌을 때 쓴 태교일기 들춰보며 난리난리.


(그 땐 개월 수 마다 초음파 사진 다 붙여놓구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는데,


이젠 못할 것 같아요;;;ㅎㅎㅎㅎ)


 


그리고 뚝딱이 가지고 태몽이라고 말 할 만한 꿈을 정말 많이 꾸었어요.ㅎㅎ


이런거 적어도 되려나? ㅎㅎ;;;


 


1. 하얀수염과 하얀 머리카락이 덥수룩한 살색 돼지들이 돼지우리 속에 가득한 꿈.


 


2. 검정색과 하얀색이 섞인 줄무늬를 띈 겉모습에 이빨이 뾰족뾰족하게 나,


사납게 생긴 물고기 세네마리가 육지위로 마구 뛰어다니고 내가 그 물고기들을 잡으려 쫓는 꿈.


 


3.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마구 몰려오는 꿈.


 


4. 푸른빛이 나는 보석 귀걸이 한 쪽을 탐내는 꿈. 어찌나 이쁘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5. 정말 빨간 종이 카네이션이 안개꽃과 함께 한 다발.. 접혀있는 꿈. 이뻐서 한참 구경했어요. ㅎㅎㅎ


 


6. 연못에서 태몽 2번과 같은 외모의 물고기 한마리를 잡아 연못 한 구석에 담는 꿈..


담을 때 보니 알록 달록한 물고기가 여러마리 있었어요 ㅎㅎㅎ


 


그 외에도 정말 많은 꿈을 꾸었는데;;;;


아무래도 딸 꿈이 아닌가 싶어요 ㅠㅠ 아들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헉헉....


 


저 또 셋째 낳아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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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임신  #태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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