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을 후비고, 이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공포! 아이가 콧구멍을 후비고, 이 닦기 싫어하고, 손가락을 쪽쪽 빨고, 배꼽을 쑤실 때…… 그야말로 엄마의 따끔한 일침이 꼭 필요할 때 보여 주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나쁜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림책 속 아이가 콧구멍을 계속 후비면 콧구멍은 주먹만큼 커져 버리고, 귓불을 잡아당기면 코끼리귀처럼 쭈욱 늘어나 버립니다. 배꼽을 자꾸 쑤시면 배꼽에 구멍이 뻥 뚫리고, 이를 닦지 않으면 이가 다 빠져서 입이 쭈글쭈글해지지요. 상상을 뛰어넘는 그림은 아이들에게 무서운 공포이지만, 다시 슬쩍 다가가 까르르 웃게 만드는 매력 또한 담고 있답니다.
아이의 나쁜 습관마다 재미있는 처방을 내리고, '나라도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는 해'라며 아이의 버릇을 따뜻하게 감싸 주는 짧은 글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양감 있는 입체 그림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독특한 구성, 리듬감 있는 짧은 글은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책을 보고, 나쁜 습관을 효과적으로 고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책의 끝 부분에 책을 읽기 전에, 읽으면서, 읽고 나서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놀지에 대한 그림책 선생님의 조언이 자세히 담겨 있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나쁜 습관, 좋은 습관, 아이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