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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위장이혼으로 감쪽같이 속인 남편 세차장 | 2011.08.18 | 조회 17,093 | 추천 62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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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한지 3년된 주부입니다.
우리 시댁쪽이 조금 사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는 말이 있듯이 남편과 시댁은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무슨 방법이든 쓰는 사람들입니다.
어느날은 남편이 위장이혼을 제안해 왔습니다.
청약적금을 들려고하는데 세대주들이 우선순위가 있다면서 자기랑 나랑 위장이혼을 하고 각각 세대주가 되어서 청약적금을 들자는 거였습니다.
제가 머 그런거 때문에 이혼까지 하냐고 반대를 하자
이번에는 나중에 재산을 상속받으면 재산세를 줄이기 위해서도
어짜피 이혼은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쪽으로 잘 모르는 저는 이혼이랑 재산세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더니 부부가 따로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부부은 한 사람으로 취급되서 재산세를 낼때 두사람몫을 하나로 합쳐 누진세가 붙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얘긴지 잘 모르지만 뭔가 꺼림찍해서 반대를 하다가 계속 제의해오는 남편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위장이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이도 없고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를 어떻게 하냐고했더니
이혼한 자기 앞으로 그냥 올리겠다고 하더군요..
그건 왠지 더 싫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마음을 먹으면 꼭해야하는 성격인 남편이기 때문에 아직 받지도 않은 유산 생각은 하지말고
청약적금만 해결되면 다시 합치자고 했고 남편도 동의를 했습니다. 그렇게 위장이혼을 하고 1년쯤 있다가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너무 좋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너무 기다리던 아이였기 때문에...
그런데 문득 우리의 위장이혼이 생각 났고 남편에게 청약이고 뭐고 온전한 가정에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고 싶다며 계속 혼인신고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거의 산달이 되었는데 남편이 아직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길래
제가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남편은 저랑 이혼신고를 하고 몇달뒤 다른 여자와 혼인신고가 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황당해서 믿을수가 없어 업무착오가 있지 않은지까지 의심했습니다.
회사에 있는 남편을 급하게 불러다가 어떻게 된건지 물었더니 저와 결혼 후 얼마 안있다가 남편은 다른 여자를 만났고 그여자와 살림까지 차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그 여자가 임신을 했고 아직 아이도 없는 나와 남편 사이보다 그 여자와의 사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일단은 저를 속이고 이혼을 한다음 그여자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적이라 쓰러졌는데 뱃속에 아이가 위험한 상태입니다. 다행이 유산은 면했지만 절대 안정이라 하더라구요. 거의 막달이라 저도 위험할수도 있구요. 이말을 들은 시댁은 돈얼마 쥐어 줄테니까 어짜피 위험한 아이 지우고 깨끗하게 물러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이혼도 되 있는 상태고 그 쪽은 애까지 있는데 어떻게 할꺼냐면서... 친정에서 충격받을까봐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병원에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병원에서 절대 안정인 상태이기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도 않고
어디 알아볼때도없어 하루종일 인터넷만 붙잡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뽀족한 수가 없습니다. 내 소중한 아이도 지키고 우리 가정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답답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지만 이렇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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