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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이거 바람이죠?? 콜미콜미 | 2011.08.18 | 조회 20,263 | 추천 95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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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기 하나 있고 유학중입니다 (남편이 공부중)
이번 학기 (이번 가을) 부터 남편이 좀 이상하게 군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못 하겠는데, 그냥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학교에 다시 적응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그냥 좀 힘들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뭔가 그냥..저에게 멀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엔 안 그랬는데, 바람쇠러 나간다 그러고서 거의 1-2시간 있다 돌아오고..
담배 사러 나간다 그러면서 또 아주 긴 시간 있다 오고..(아파트에서 나가기 귀찮아서 제가 임신했을때에도 담배 사달라고 맨날 시켰던 그가 말이죠.)
그냥 여자의 직감이라하나? 육감? 어쨋든 뭐가 "이거 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워낙에 의심이 많고 질투가 많은 여자라 또 내가 이러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
하지만 자꾸 이상한 느낌이.. 그래서 어느날 남편 몰래 남편 컴터를 슬쩍 조사했습니다 (나쁜짓인거 알지만 너무 기분이 이상해서요)
나 모르게 싸이월드에 새로 등록해 어떤 여자 (김영희라고 불릅시다)하고 일촌을 맺어놨더군요. 그리고 방명록에 누가 자꾸 비밀글을 남기고.. 남편이 쪽지 주고 받은 기록도 있고..(기록에 찍힘)
이번 가을 학기 한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여름방학엔 한국에 있었습니다)맺은 모양입니다. 김영희는 한국에 있는 여자 같더라구요. 아주 이뿌장하고 좀 야하게 생긴 여자. 연애인 느낌. 그것도 아주 귀여운 일촌명으로요..우리 딸 한테 불르는 호칭을 (-__-)
남편한테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이게 실수였던거 같음) 화를 내더라구요. 맨날 자기 의심하고 못 믿고 이게 뭐냐고. 그래서 뭘 봤냐고, 들어가봐서 무슨 생각했냐는 등 아주 내가 못됀 여자로 거픔을 물더라구요. 제가 전에 의삼하고 캐물은적이 있어서 할 말이 없어 미안하다고 그랬습니다..그냥 어떻게 싸이월드
등록 된거 알게 됐는데 그냥 물어보고 싶어서, 의심한게 아니라고 (살짝은 했겠죠?^^;;) 그러고 그냥 내가 또 바보같이 구는구나 하고 더 잘할려고 애 썼습니다. 근데 게속적으로 저한테 멀어지고 냉정해지는 느낌이 들고, 심지어 감기 걸려서 애한테 옮을까봐 자기 서재에서 따로 자기시작했는데 몸이 괜찮아졌어도 게속 거기서 잔다고 하더라구요, 더 편히 쉴 수 있다고...흠.. 근데 다시 의심이 가기 시작한게.. 서재에서 문 닫고 자고 있으면 제가 밥 먹으라고 문 열고 들어가면 전화기 근처에서 있다가 막 놀래며 저한테 신경질 부리더라구요. 사람 깜짝 놀라게 왜 쳐들어오고 그러냐고..(쳐들긴
문만 열었을 뿐입니디 여러분 ^^;;) 또 한 사건은 자나 안 자나 문 살짝 열고 들어갔는데 이불속에서 조용히 전화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가만히 있다가 "오빠" 이러니까 "아 왜" 이러며 또 신경질. 언젠가는 제발 자기 좀 깨워달라고 하던 사람이 인제 문만 좀 열면 생리주기인 여자처럼 히스테리 부리고 (-_-) 그래서 다시 한번 몰래 컴터를 보니..역시. 기록을 싸가리 지우고 있더라구요. 흠. 하지만 쿠키스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거기도 삭제 하지 않은 이상 대충 어디 방문했는지 알 수 있음. 보니까 역시. 싸이월드 방문했더라구요.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싸이 하냐고. 안한다고. 일촌 있냐고 (있는거 뻔하면서). 일촌 없다고.
안 믿어졌습니다. 그냥 넘겼습니다. 산책 시간은 길어지고 저한테 무심한건 더 해지고 도저히 이정도가지고는 안돼겠다 하고 남편 핸폰 전화 회사에 걸어서 자세한 내역으로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왔습니다. 보니까 한국에 어떤 한 번호가 자꾸 눈에 띄었습니다. 아주 자주 걸었더라구요
.
또 눈에 뛴 이유는. 딴 번화들은 2-3분밖에 통화 안 했는데 이 번호는 어떤땐 110 분 까지 얘기 한 기록이 있더 라구요. 대한 민국 republic of Korea 라고 확실히 찍힌 이 번호 -_-;;
그거 보고 약간 진땀이 날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몰래 남편 핸폰으로 번호를 찍어봤습니다, 이름이 나오나..
역시..그 싸이월드 일촌 이름하고 일치했습니다.
전화 기록내용을 남편한테 또 얘기 했습니다. 이게 우편에 왔다고.
내가 전화비 요금 많이 나온거 봐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자기가 먼저 자세한 내역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완전 생거짓말 -_-;;) 제가 그거 주문한거거든요..
요금 좀 많이 나왔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꺼라 미리 생각해놓은 남편..더 수상하지 않아요? -_-; 흠.
그리고 그냥 친구들하고 여기저기 전화 많이 한건데 뭘 그렇게 불만스럽게 물어보냬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대놓고 여자 생긴거 아니지? 하고 물어보니..
또 거품 물고 이렇게 의심 받아야 하냐고 자기 팔짜라고 나는 어쩌면 사람을 편안하게 나두지를
못 하냐고 뭐가 자기한테 불만이 많은 등등. 어쩌구 저쩌구. 나랑 얘기 할 가치도 없다.
정말 한심하다. 하고서 대답은 안 하더라구요.
그래요. 제가 틀리고 완전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남편하고 사이 완전 망쳐놓고 미친짓한것 일수
있죠.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까지 남편 뒷조사 해야되는 기분이 생겼다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이미 제가 남편한테 신뢰가 깨졌다는 증거잖아요..
신뢰가 없는데 믿음이 안 가는 남편이랑은 안 살고 싶어요...
그대다가 시댁이 절 굉장히 힘들게 하는데 남편까지 의심해 가며 살고 싶지않은데..
그건 제 문제고..
일단 여러분 생각이 궁금한건데..여러분 생각에는 뭐에요? 살짝 바람난거 맞아요??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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