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희노부절(喜怒不節) 기거불시(起居不時) 유소노권(有所勞倦)개손기기(皆損其氣)라
하여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고민이 많은 경우, 생활에 있어서 절도가 없고 불규칙한
경우, 몸을 너무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경우는 모두 기를 소모시킨다고 했다.
춘곤증과 만성피로는 모두 이에 속하는 경우로써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 또한 다르게 된다.
심리적인 고충이 많은 경우에는 심(心)이 이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른 장기로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시들어 있는 심을 살리기 위한 치료법이 주가 되고, 생활이 불규칙한 것이 원인인 경우
신(腎)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신(腎)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주안점을 두며, 일을 무리하게
많이 하여 생긴 경우에는 심폐(心肺)의 기운을 도와가며 기혈(氣血)을 보충하는데 치료의
주안점을 둔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약재를 선택하여 처방함으로써 춘곤증과 만성피로 같은 질환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
이렇듯 한의학에서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개개인에 따라 원인을 달리 두어 치료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완벽하게 치료를 해 나갈 수 있으므로 춘곤증과 만성피로와 같은 질환에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