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메뉴 짜는 법 가족 모임 메뉴는 사실 그렇게 까다롭지 않아요. 무엇보다 가족들의 음식 선호도를 알고 있기 때문이죠. 메뉴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짜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해요. 고기와 채소를 함께 이용하고, 기름진 메뉴가 있다면 새콤달콤한 메뉴로 입맛을 잡아주는 식이죠. 어른들 입맛에 맞는 메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따로 챙기는 게 좋고요. 메인 메뉴를 먼저 정하고 나면 사이드 메뉴는 선택하기가 조금 수월해집니다. 메인 메뉴를 폼 나는 걸로 푸짐하게 하고, 사이드 메뉴는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적당한 양만 준비하세요. 메뉴는 코스로 짜는 게 오히려 편해요. 입맛을 돋우는 차가운 샐러드나 냉채, 국물요리 한 가지와 메인 요리, 여기에 특별한 밥 요리와 한두 가지 반찬, 그리고 후식으로 마무리하면 오케이죠!
step 2 조리 과정을 염두에 둔 메뉴 선정하기 초보자는 조리 과정까지 염두에 둔 메뉴를 선정해야 실패가 없어요. 튀김류와 무침류가 은근히 어려운 메뉴인데요, 튀김은 한 번 튀겨두었다가 상차림 직전에 한 번 더 튀겨내야 바삭하고 따뜻해서 맛있거든요. 맛은 있어도 튀김은 손 빠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에요. 탕수육같이 튀김에 소스를 얹는 요리는 차라리 괜찮아요. 대신 소스는 반드시 따로 준비해서 먹기 직전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하세요. 무침류는 물이 잘 생겨서 맛을 내기가 까다롭답니다. 흔히 낙지나 오징어무침 등을 자주 하는데, 물이 나와서 모양은 흐트러지고 간은 싱거워지기 일쑤죠. 무침류 역시 양념장만 준비했다가 먹기 직전에 무쳐서 내는 게 좋아요.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답니다. 실패를 거친 레시피만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있거든요.
step 3 좋은 재료 선택이 맛내기 포인트 요리의 시작도 끝도 좋은 재료 선택이에요. 요리에 자신 없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죠. 재료가 좋으면 별다른 양념이나 조리법 없이 단순히 재료를 팬에 굽거나 찌기만 해도 맛이 훌륭하거든요. 특히 고기나 생선, 해물처럼 메인 요리의 재료가 되는 것들은 값이 비싸도 좋은 걸 구입하는 게 남는 장사랍니다.
step 4 접시 선택과 테이블 세팅 요령 저도 사실 세팅은 자신이 없어요. 공부할수록 어려운 게 테이블 세팅이더라고요. 제가 지키는 원칙은 간결하고 심플한 세팅으로 음식이 돋보이게 하자는 거예요. 화려한 세팅은 음식을 조연으로 만드니까요. 깔끔한 세팅에 생화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아요. 투명한 물컵에 키 낮은 꽃 몇 송이만 꽂아도 훌륭하죠. 또 가족 모임이라도 네임태그를 자리에 놓고, 와인 잔이나 물컵에는 리본테이프를 살짝 묶는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특별한 손님 대접을 받는 것 같아서 가족들도 좋아해요. 음식은 심플한 접시에 담아야 돋보이겠죠. 물론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릇 모양이 달라져야 하고요. 예를 들어 개인용 초밥케이크 같은 경우는 작은 개인 접시에 하나씩 세팅하는 게 예뻐요. 접시 사이즈는 넉넉한 걸 선택해서 음식이 가득 담겨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게 요령이랍니다. Family Table setting 1 |
맑은해물전골 재료 낙지 1마리, 꽃게 1마리, 홍합 10개, 조개 1줌, 멸치 10개, 다시마(5×5cm) 2장, 무 200g, 미나리 1줌, 소금 약간, 물 1250㎖ how to cook 1 낙지는 내장을 제거한 다음 소금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고, 꽃게와 홍합, 조개도 손질한다. 2 냄비에 멸치, 다시마, 무, 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좀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진다. 3 ②에 꽃게를 넣고 끓이다가 홍합, 조개를 넣는다. 4 홍합과 조개가 다 익으면 낙지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마지막에 미나리를 얹어 낸다. tip 특별한 양념 없이 담백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메뉴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지요. 신선한 재료 선택이 맛내기 포인트입니다. ※모든 메뉴는 4인 기준입니다.
오렌지제스트 넣은 등갈비구이 재료 돼지등갈비 500g, 양파 ½개, 대파(흰 부분) 5cm, 마늘 4톨, 통후추 1큰술, 월계수잎 2~3장, 양념장(오렌지제스트 1개 분량, 오렌지즙 2큰술, 바비큐소스 10큰술, 우스터소스 1½큰술) how to cook 1 등갈비는 잘라서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냄비에 등갈비, 양파, 대파, 마늘, 통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재료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30분 정도 끓인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일 것. 3 ②의 등갈비를 건져서 물기를 거두고 양념장에 버무려 30분쯤 재운다. 4 ③을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간 굽는다. tip 오렌지제스트는 베이킹에 주로 쓰이는 재료로 오렌지 겉껍질을 아주 얇게 잘라내서 채 썰거나 잘게 다진 것을 말해요. 돼지 등갈비는 부담스러워 보여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데 의외로 조리법이 간단하고 맛도 좋아요.
요거트드레싱연어구이 재료 연어 160g, 화이트 와인 50㎖, 소금·후춧가루 · 올리브유·파슬리 약간씩, 요거트드레싱 (플레인 요구르트 1개, 다진 피클 1큰술씩) how to cook 1 연어는 껍질째 씻어 넓은 볼에 놓고 화이트 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30분간 재운다. 이때 레몬 ½개를 썰어 섞으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연어를 굽는다. 연어는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키친타월로 닦아주며 굽는 게 요령. 3 플레인 요구르트와 다진 피클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접시에 구운 연어를 담고 요거트드레싱을 끼얹은 다음 파슬리를 잘게 다져 뿌린다. tip 기름기가 많은 연어는 산뜻한 요거트드레싱과 잘 어울려요. 올리브유 대신 버터에 구우면 풍미가 더 좋지만 몸에는 올리브유가 더 좋겠죠.
단호박소고기조림 재료 단호박 ¼개, 소고기 200g, 다시마국물 250㎖, 양념(간장 5큰술, 아가베시럽·청주 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how to cook 1 단호박과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썬다. 2 소고기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센 불에서 굽는다. 3 냄비에 다시마국물, 양념, 단호박을 넣어 조린다. 4 단호박이 어느 정도 익으면 ②의 소고기를 넣고 조린다. tip 소고기와 단호박은 재료도 잘 어울리고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는 메뉴예요. 소고기는 센 불에서 표면을 익힌 후 불을 줄여야 육류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답니다. | | Family Table setting 2 |
신김치오렌지초밥 재료 뜨거운 밥 2공기, 단촛물 2큰술, 신 김치 3장, 오렌지(큰 것) ½개, 깻잎 3~4장 how to cook 1 냄비에 단촛물 재료를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살짝 끓인다. 2 볼에 뜨거운 밥과 단촛물을 넣고 나무 주걱을 뒤섞는다. 3 김치는 줄기가 넓은 것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기다랗게 1cm 폭으로 자른다. 4 오렌지는 과육만 준비해 얇게 슬라이스한다. 5 깻잎은 가장자리 쪽은 쓰지 말고 중앙 쪽을 기다랗게 1cm 폭으로 자른다. 6 ②의 초밥을 한 숟가락 떠서 둥글게 빚은 다음 오렌지 과육을 얹고 김치와 깻잎을 띠처럼 두른다. tip 단촛물은 식초와 설탕을 1:1.5의 비율로 섞고 소금을 조금 넣어 간하면 돼요. 신 김치를 이용한 초밥은 오렌지의 단맛과 김치의 신맛이 조화를 이뤄 인기가 좋은 메뉴예요.
견과류밥조림 재료 밥 1공기, 아몬드 1줌(12개), 호두 1줌(6~7개), 참기름 1큰술, 데리야키소스 50㎖(다시마국물 200㎖, 간장 3큰술, 아가베시럽 2큰술, 통마늘 2톨, 대파(흰 부분) 5cm, 양파 ¼개, 사과 ⅛개) how to cook 1 냄비에 데리야키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¼정도 양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2 달군 팬에 ①의 소스와 밥, 다진 견과류, 참기름을 넣고 조린다. 3 ②를 식힌 뒤 모양틀에 넣어 예쁘게 찍어낸다. tip 견과류밥조림은 어른들은 물론 견과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예요. 한입씩 먹기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해 자주 해먹어도 좋은 아이템이죠. 단, 간이 된 밥이라 다른 반찬을 곁들이면 나트륨 과잉 섭취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구운바나나초코 재료 바나나 4개, 다크 커버춰 초콜릿·슬라이스 코코넛·레인보 설탕 적당량씩 how to cook 1 바나나는 옆으로 칼집을 길게 내고 틈 사이로 초콜릿을 끼워 넣는다. 2 코코넛은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3 180℃ 오븐에 바나나를 넣어 초콜릿이 녹아내리면 꺼낸다. 4 초콜릿 위에 구운 코코넛, 레인보 설탕을 올린다. tip 밥을 먹고 나면 후식이 필요한데요, 후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일조를 하므로 신경써서 준비하세요. 장식용 레인보 설탕이나 커버춰 초콜릿은 베이킹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핑크라테 재료 얼린 딸기 1줌, 우유 200㎖ 아가베시럽 1큰술 how to cook 1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잘라 얼려둔다. 2 믹서에 얼린 딸기, 우유, 아가베시럽을 넣고 돌린다. 3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고 딸기로 장식한다. tip 음료는 시원하고 조금 달달해도 좋아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얼린 딸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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