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여름에 히트한 곡들로 청취자들을 찾았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한 청취자는 "결혼하고 나니까 친구들과의 술자리나 식사 자리에 쉴 새 없이 와이프의 전화가 오고, 아이들과 영상 통화 하느라 난리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박명수는 "맞다. 놀려고 그러면 영상통화한다. 영상 통화 만든 사람이 누군지 원망스럽다. 좋은 면도 있지만 그럴 때는 영상통화 안되면 좋을텐데"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 헤럴드POP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가을에 결혼해서 일찍 웨딩드레스를 맞췄다. 일년에 한 번씩 사진찍으면서 이효리 언니 코스프레 하려고 아예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청첩장 돌리면서 술 마셔서 5키로 쪘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주저없이 "숨을 참으라"고 조언해 폭소케 했다.
이어진 사연은 "나이 들었나 보다. 연애가 귀찮고 힘들다. 주말만 되면 여자친구는 어디갈지 묻는데 집에서 쉬고 싶다. 연애도 젊어서 체력 좋을 때 해야 된다"는 내용.
이에 박명수는 "틀린 얘기가 아니다. 늦게 만나면 간병하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이라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 걸 많이 먹어야 한다. 경험담이다. 받을 건 받아줘야 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4살 아이를 둔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청취자는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가지 못했다. 4살 아이가 유치원 선생님한테 엄마랑 집에서 물놀이한 게 너무 재밌었다고 한 게 마음에 걸린다"고 고민을 전했다.
박명수는 "우리 애도 어디 간다 그러면 '아빠 또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한다. 가까이에 좋은 곳 있음 추천해달라. 아니면 주말에 여의도 수영장이라도 가야된다. 어디라도 다녀오시길 바란다"며 사연에 공감했다.
이날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함께 인디고, 문차일드, 디바, 김건모, 마마무, 여자친구, 엑소 등 히트곡으로 리믹스를 진행하며 시원함을 선물했다. 방송 내내 박명수는 거침없는 조언을 이어갔고, 망설임없는 여름 음악 선곡으로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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