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에 과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전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1990년대 연세대 농구부의 주역 중 하나인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했다.
우지원이 찾는 인연은 농구밖에 몰랐던 고등학교 시절 함께 ‘농구선수’라는 꿈을 꿨던 동기 한상수이다. 한상수는 우지원과 학년은 같았으나 나이는 2살 많다.
이날 우지원은 “고등학교 때 유일하게 제 속마음을 털어놨던 친구이자 형 같은 존재가 있었다. 고1 때 만났던 친구다. 한상수라고 한다”고 밝혔다.
우지원은 “1999년 정도? 그때쯤 이 친구가 큰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 갔더니 수술하고 머리에 붕대를 하고 있더라. 저를 못 알아볼 정도로 크게 다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괜찮은지 잘살고 있는지 결혼은 했는지. 세심하게 친한 친구로 돌보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지원은 문을 열고 보행 보조기에 의지한 친구 한상수가 들어서자 고개를 푹 숙였다.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반겼다.
한상수의 어머니도 함께 나왔고, 우지원은 “너무 죄송해요. 너무 늦었죠”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상수의 어머니는 “1년 반 전에 자다가 의식을 잃었다”며 병원에서 ‘외상성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