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과자가 먹고 싶어서 아내와 어린이집 다니는 집 앞 마트에서 과자를 사왔지요. 저는 하나 꽂히면 그자리에서 올인하는 스타일이에요. 아내가 과자를 꽁꽁 숨겨놓아서 겨우 찾았지요. 어제 저녁을 먹고 입이 심심해서 과자를 이리저리 찾았죠. 치토스 낙찰 ㅋㅋ 아내는 설겆이 하길래 혼자 냠냠했죠. 딸은 아직 어려서 맵다고 안 먹는다고 했죠. 혼자서 컴을 하면서 먹다보니 아내가 한마디했죠. '혼자 다 먹냐'고 저는 그냥 먹고 싶으면 와서 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죠. 봉지를 보니 과자가 몇개 달랑 남았네요. 아내가 이것을 보더니 속상했나봐요. 그냥 남은 것도 저에게 다시 줬죠. 저는 예전에 남자 형제가 세명이라서 먹는것이 전쟁? 이었죠. 그게 몸에 베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 못하는 것 같아요. 미안했지만 자존심이 상해서 그냥 묵언했죠. 이게 충청도 스타일. 제가 너무 한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