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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아이가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나무가지 | 2011.12.12 | 조회 7,055 | 추천 12 댓글 0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떠들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도 아이 편만 드는 엄마들이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른이 혼이라도 낼라치면 아이 기죽인다며 도리어 화를 내는 부모가 이러한 경우이다. 이 경우 아이는 부모를 어려워하기는커녕 버릇도 없는 "제멋대로"가 된다. 아이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인식시키는 몫은 누구보다도 엄마아빠의 몫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 방치하면 아이는 도덕심과 자기절제 능력을 잃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가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 꾸중할 때는 아이 앞에서 먼저 부모가 반성한다. 





현명한 상사는 부하의 실수를 결코 직설적으로 책망하지 않는다. 부하가 실수했을 때 "나의 지시 방식도 문제가 있었네. 자네 책임이 아니야."라고 말하면 누구라도 솔직하게 반성하려는 기분이 든다. 이처럼 부하의 실수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는 꾸중 방식은 상대에게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자주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은 아이에게 "그런 짓은 하지 마."라는 식으로 꾸중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아이에게 이와 같은 금지나 명령식의 꾸중은 절대 금물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부모에 대한 반항, 어쩔 수 없으니까 따르는 기계적인 복종, 툭하면 울어대는 퇴행적인 반응을 초래할 뿐, 아이가 자신의리로 생각하게 하는 기회는 되지 않는다.


아이가 실수하거나 실패해 꾸중할 필요가 있을 때는 부모는 우선 실패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엄마가 잘못 일러주었구나.", "아빠가 쉽게 가르쳐 주지 못했구나!" 이런 말이 아이를 솔직하게 만들고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다. 





◆ 잘못했을 때는 칭찬한 후 꾸중을 한다 





신은 누군가로부터 잘못을 지적 당해 본 일이 있는가? 아무리 이치에 닿는 말이라고 해도, 당장 기분이 상하는 게 사람의 심리이다. 그리고 한 번 상한 자존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자신을 비판한 사람을 대할 때마다 편치 않고 어떤 일을 할 때도 왠지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마저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누군가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려면 상대방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른보다 훨씬 상처받기 쉬운 아이의 경우는 어떨까? 산수 시험을 못 본 아이에게 "점수가 이게 뭐니? 벌써 이 모양이면 나중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어떻게 할래? 안 배운 거면 몰라도 한 번씩 다 풀어 본 문젠데, 넌 까마귀 고기를 먹었니? 다음부터 제대로 못하면 너 알아서 해."라고 한다면 아이는 어떤 기분이 될까? 어머니에게 꾸지람을 듣고 상처 입은 아이는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마저 굳게 닫아 버린다.


설득력 있는 부모라면 우선 "잘했어, 아주 열심히 했구나."라고 칭찬해줄 것이다 50점을 받았다 해도 그 50점만큼은 아이가 노력한 결과이며 이후에 더 나아지기 위한 출발선이기 때문이다.


꾸중들을 각오를 했던 아이는 마음이 풀리면서 그 다음에는 어떤 말이든 들을 마음의 준비를 갖추게 된다. 그때 아이가 잘못한 점을 지적하고 "이런 점에 좀 더 신경 쓰면 휠씬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다음 시험에서, 아니 이후의 인생에서 위의 두 경우가 많은 차이를 가져오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설령 앞의 아이가 명문 대학에 들어가고 일류 기업에서 일한다 해도, 그 모든 것이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면 그의 인생은 불행할 것이다.


반면 뒤의 아이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산다고 해도 자신의 실패에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늘 실패의 원인을 생각하고 오류를 통해 배우는 여유 있는 자세로 살아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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