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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모텔에서 마주친 아빠
공중파 | 2011.08.18 | 조회 18,778 | 추천 73 댓글 3
얼마전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연인들 오래 사귀다 보니 모텔에 드나드는 일이 종종있거든요.



그날도 남자친구랑 우리 동네 근처 자주 가던 모텔에 갔다가 나오는데



카운터에 많이 본 사람이 있는거에요.



아빠였는데... 정말 머리를 망치로 얻어 맞은 느낌이였어요.



옆에는 물론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있었구요.



꾀 젊어 보이는게 술집종업원이나 다방종업원 쯤이 아닐까 싶은데



그 여자가 누구든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동네 모텔에 간도 크게 다른 여자랑...



물론 동네 모텔에 간도 크게 남자친구랑 가는 저도 잘한건 없지만



아빠도 저를 보셨구요, 남자친구도 순간 얼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우리는 모른척 하면서 헤어졌고



그 뒤로 아빠랑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요.



물어볼게 많은데... 그여자가 누군지... 얼마나 깊은사인지...



그런데 저도 떳떳한 입장이 아니라서 모텔에대해서는 말을 못 꺼내겠더라구요.



남자친구 보기도 민망하고 엄마보면 괜히 더 미안하고 측은하고



남자친구는 남자들은 다 다방종업원이나 술집종업원이랑 그런데도 가고 한다면서



위로를 하고는 하는데 제 눈으로 목격한 이상 쉽게 넘겨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따끔하게 짚고 넘어가야할지 아니면



남친구 말대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할지...



남자들은 정말 가볍게 모텔을 드나들고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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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부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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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 추천 0 | 08.21  
정말 황당하시겠어요;; 혼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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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오원 | 추천 0 | 08.20  
솔직히 님은 잘못한게 아니잖아요?
혼전순결을 지키는게 법으로 정해진건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아버지는 결혼을 해서 자녀와 부인도 있는 상태인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면
법적으로도 윤리상으로도 큰 잘못을 하는거에요
이럴땐 아버지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는게 좋을듯하네요
죄책감가지지 마세요
확실하게 얘기를 해보고 사태파악을 해야
후에 더 큰일이 벌어지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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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 | 추천 0 | 08.19  
이런...너무나 황당하고, 당황되시겠네요.
이 얘기...남자친구 말고는 아무에게 말 못했죠?!
이런일 드라마에서나 있을 줄 알았는데...
글 읽은 저도 너무 황당하네요.
우선 마음 가라앉히시고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님도..어른들 입장에선 100% 잘한거 아니지만...
아버님은 쫌 잘못하신거 같네요.
그때가 처음이셨는지 ....
이 일을 계기로...다시는 그런일 없으셨으면 좋겠지만...
그걸 직접 물어보고,확인하지 않는이상 님께서 믿지 못할것 같아요.

저녁에 따로 밖에서 만나보는게 어떨지...
말로 하기 그러면 ...문자 보내세요.
술한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는게 어떨런지요
대신 화내지는 마시고...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시고, 님의 생각을 말씀하세요.

어쩌면 아버님도...얘기 하고 싶어할지도 몰라요...
님이 먼저 용기내보세요.
암튼 복잡하시겠지만...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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