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오래전에 산 시계가 있죠, 저희집에는 아주 오래된 물건들이 많지요. 아내는 이제는 새로 시계를 사자고 하죠. 하지만 이 시계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 저희 집의 아침을 열어주는 고마운 시계였죠. 토끼 모양으로 생겼지요. 멘트도 참 재미있어요. ' 어휴, 잠꾸러기 언제 일어날꺼야, 아침이야.' 이 소리에 모든 식구들이 하루를 시작했지요. 약이 다 된 것 같아 갈았는데..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네요. 아내가 버리라는데.. 저희 집을 지켜주시는 분 초소에 가서 보여줬더니 이건 간단하다고 하시면서 금방 뚜껑을 열고 나사를 몇번 조으시니 해결 되었어요. 초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일명 맥가이버 같은 손을 가지신 분이세요. 종종 이분께 크고 작은 고장을 부탁하는데.. 잘 고쳐주시죠. 이번에도 순식간에 해결되어서 고구마 삶은 것을 드렸죠. 오히려 더 고마워 하셨지요. 이래서 고장난 시계는 건강한 시계로 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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