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지만 왕실 모독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 을 받을 정도로 왕실의 권위가 막강하다.
왕실의 일상 모습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터라 이번 사진 공개가 이례적이다. | 태국 국왕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 전투복을 입고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헬멧 끈을 조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
태국 왕실은 와찌랄롱꼰 국왕이 시니낫의 왕실 전기를 펴내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니낫은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조종사 교육을 받은 뒤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했다. 올해 5월에는 소장으로 진급했다.
사진 중에는 시니낫이 조종사 복장을 하고 조종석에 앉아 있는 모습과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모습 외에도 국왕과 웃으며 무언가를 들여다보는 모습 등 일상을 담은 사진들도 있다.
| 태국 국왕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 사격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
국왕은 수티다 현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지 두 달만인 지난 7월 시니낫에게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했다. 이러한 호칭을 받은 것은 거의 100년 만에 시니낫이 처음이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올해 5월 근위대 육군 대장 출신의 수티다 왕비와 결혼식을 올렸다.
|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왼쪽)과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운데) [AFP=연합뉴스] |
수티다 왕비는 국왕의 넷째 부인이다. 와찌랄롱꼰 국왕은 세 번째 왕비와 사이에서 낳은 10대 왕세자 등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와치랄롱꼰 국왕(왼쪽)과 배우자 시니낫 [epa=연합뉴스] |
| 태국 국왕의 배우자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가 2017년 10월 서거한 아둔야뎃 전 국왕의 장례식에서 군을 지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