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 열흘째인 어제 하루 2건이 추가로 확인돼 발생 건수가 모두 8건을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 오전 강화군 석모도 돼지에 이어 강화군 강화읍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를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8건으로 늘었고, 강화군에서만 4건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의심 사례가 신고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과 연천군 청산면의 농장 돼지는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 추가로 신고된 양주시 은현면의 다른 돼지 농장과 강화군 하점면 등 2곳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서 결과에 따라 확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발생 농장들이 모두 정부의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시도 내에 있어 아직 확산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그제 저녁 기준으로 살처분 대상 돼지가 6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전국적인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려 내일 정오까지 통제했고 경기 북부권역의 축산 차량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