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머리카락은 한 가닥 한 가닥이 서로 다르게 태어나 일정한 주기를 갖고 성장한 후 빠지고, 빠진 모공에는 3~4개월간 휴식 후 새로운 모발이 탄생합니다. 이렇게 서로 독립적인 모주기를 가지는 것을 ‘모자이크 주기’라고 합니다. 만일 인간이 동물처럼 모든 모발이 태어남과 동시에 한꺼번에 성장을 시작해서 함께 빠지고 함께 휴지기를 갖는다면 어땠을까요? 다행히 우리는 대대적인 털갈이 기간에 따로 쓰고 다녀야 하는 가발이 필요 없이 남몰래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면서 늘 풍성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