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3를 하루 50~150ug씩 또는 1,25-dihydroxycholecalciferol 0.5~2ug을 먹는 약으로 4~5주 정도 복용하면 생화학적 검사로는 1주 만에 호전되고, X선 소견도 2주 이내에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량 요법으로 비타민D3를 한번에 15,000ug씩 1회 투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치료가 빠르고 또 통상 비타민 D 치료에 듣지 않는 저항성 구루병을 조기에 감별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뼈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경과/합병증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여러 부위 뼈의 변형과 발육 부전이 생기게 되고, 장기간 치료 없이 지속되면, 구루병성 소인증이 되기도 한다.

예방방법

비타민D의 보충과 햇빛 노출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비타민D는 햇빛에 의해 피부에서도 합성되고 식품으로도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하루 섭취 권장량을 설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15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하루 10ug(400IU)이 권장량이며, 일상적인 햇빛에 손과 얼굴이 노출되는 정도로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다. 갓난아이의 경우 생후 6개월간은 비타민D의 보유량이 충분하지만, 이후부터는 모유를 먹는 경우 규칙적으로 햇볕을 쪼이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조제분유에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사람은 식품을 통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연어와 정어리처럼 지방 함량이 많은 어류, 비타민D 강화우유, 그리고 아침 식사용 시리얼은 비타민D의 좋은 공급원이다. 달걀, 버터, 간 등에도 소량의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으나 이들은 상당량 먹어야만 의미가 있다. 동물성 식품에는 비타민D3가 함유되어 있으며, 보충제와 강화식품에는 비타민D의 전구체, 즉 에르고스테롤 또는 비타민D2가 함유되어 있다. 이것도 인체에서 비타민D의 활성을 나타내지만, 비타민D3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